- [왕이 된 남자 첫방 기획] 이병헌 지운 여진구, 인생작 예약
- 입력 2019. 01.08. 10:36:36
- [더셀럽 심솔아 기자] 원작과 비교되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은 기우였다. 여진구가 '왕이 된 남자'의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인생작 등극을 예고했다.
7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는 이헌(여진구)이 하선(여진구)을 대신 왕의 자리에 앉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자로 태어난 왕세자 이헌은 부왕(장혁)의 홀대에도 자리를 지키고 보위에 올라 왕이 됐다. 이헌은 신치수(권해효)와 함께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위협이 되는 인물들을 제거해 나가며 결국 경인대군(이주원)을 제거했다.
모두를 죽이면 자신을 지킬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잠시 이헌은 오히려 더 미쳐갔다. 중전 유소운(이세영)과의 관계도 악화 됐고 결국 중전의 아버지인 부원군까지 역모로 몰아가며 궁을 어지럽혔다.
이러한 이헌을 구한건 다름 아닌 하선이었다. 도승지 이규(김상경)은 우연한 기회에 하선을 마주했고 이헌과 똑 닮은 외모에 이헌 대신 하선을 왕의 자리에 앉히기로 결심했다.
이헌은 하선과 마주하자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자신을 따라해보라 강요했고 목소리마저 자신과 비슷한 하선을 보며 되려 웃으며 안도했다.
'왕이 된 남자'는 '광해'의 리메이크 작으로 이미 광해를 연기한 이병헌의 연기, 그리고 한 번 공개됐던 스토리로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었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여진구는 '광해'의 이병헌과는 전혀 다른 왕 이헌을 만들어냈다. 자신이 적장자가 아닌 서자라는 사실에 열등감으로 가득한 이헌의 불안감과 광기를 그려냈다.
또한 여진구는 이헌과 함께 정반대인 하선 캐릭터에도 완전히 녹아들었다. 하선을 연기할 때는 해맑은 미소와 엉뚱한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내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이를 증명하듯 '왕이 된 남자'는 첫 화부터 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 코리아제공)
검증된 스토리와 김희원 감독의 연출 그리고 여진구의 완벽한 1인 2역 연기, 배우들의 열연이 만나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왕이 된 남자'가 이 긴장감을 이어가며 tvN 사극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