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VIEW] 김보름 VS 노선영, 누군가는 분명 거짓말쟁이
입력 2019. 01.11. 16:38:10
[더셀럽 이원선 기자]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될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서 논란이 생겼고 노선영은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 폭로하며 세간을 발칵 뒤집었다.

그리고 오늘(11일) 김보름이 노선영의 입장과 반대되는 입장을 피력하며 논란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고 있다. 분명 누군가는 거짓을 말하고 있는 바. 두 사람이 주장하는 진실은 완벽하게 반대된다.

지난해 논란이 생기면서 노선영은 빙상연맹에 대한 비리를 폭로했다. 그는 "서로 훈련하는 장소도 달랐고 만날 기회도 없었다"며 "(연맹 측은) 메달을 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더 신경썼고, 그 유력 후보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쥐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분위기를 "좋지 않다"고 말하며 서로 대화 조차 나누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가장 논란이 됐던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당시 노선영은 김보름, 박지우와 넓은 간격 차이를 두고 마지막으로 레이스선을 통과한 바. 이에 일각에서는 김보름, 박지우가 팀플레이를 무시하고 레이스를 펼쳤다고 비난했다. 덧붙여 노선영은 김보름이 "일부러 가속을 했다"고 주장해 더 큰 파장을 만들었다.

이런 논란에 김보름이 약 1년 여 만에 입을 열었다. 사건이 터졌을 당시에는 "죄송하다"로 침묵했던 그이지만 오늘 밝힌 폭로는 1년 전과 달랐다.

먼저 김보름은 팀 분위기가 원래 좋지 않았는 노선영의 말에 "경기 이틀 전까지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전부가 모여서 팀추월에 대한 상의를 했다"며 "실제로 모이자는 내용이 담긴 카톡 내용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훈련하는 장소도 달랐고 특정 선수만 특혜를 받았다는 노선영의 주장에는 "노선영 선수가 다른 대회 출전이 있었던 5일 정도만 다른 장소에서 훈련을 받았다"라며 "올림픽을 한달 앞둔 시점이었기에 훈련을 쉴 수 없어서 다른 빙상장을 이용한 것 뿐"이라 해명했다.

더불어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해서는 노선영이 마지막 주자로 가는 것은 1년 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와 같은 작전이었다라며 "(노선영은) 내가 가속을 했다고 하는데 경기 영상 분석 결과를 보면 나는 오히려 0.1초 속도가 느려졌다"라고 주장,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더욱이 이날 김보름의 폭로와 함께, 앞서 노선영이 빙상 연맹의 비리를 말했을때 추가적인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라고 말한 점까지 회자되고 있는 바.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왜 이제서야 추가 폭로를 하냐"며 김보름의 입장을 믿지 못 하는 누리꾼과 "'할말 없다'고 말한 노선영도 의심된다"라는 흔들리는 누리꾼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분명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노선영의 폭로에서 백철기 전 대표팀 총감독의 해명, 그리고 김보름의 또 한 번의 폭로는 아직 빙상연맹과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논란이 끝나지 않았음을 말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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