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김동희 "똑딱거리는 초침 소리…실제로도 답답해" [인터뷰①]
입력 2019. 01.14. 12:04:03
[더셀럽 이원선 기자]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신예 배우 김동희가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로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김동희는 'SKY 캐슬' 속 차민혁(김병철) 노승혜(윤세아) 부부의 쌍둥이 형 차서준 역으로 분했다. 서준은 욕망으로 뒤덮힌 캐슬 속에서 유일무이하게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극과 극 성향을 가진 쌍둥이 동생 기준과 함께 아버지 차민혁의 강압적인 교육에 혼란을 겪는 고등학생이다.

실제로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김동희는 최근 더셀럽과 만나 'SKY 캐슬' 촬영 비하인드를 말했다. 서준, 기준은 차민혁이 움직이는 인형처럼 일명 '공부방'에서 '공부 사육'을 당한다. 빛도 하나 들어오지 않은 방에서 시간을 정해 놓고 경쟁을 시키는 구도는 시청자들에게 큰 답답함을 안겼다. 이런 답답함은 실제 촬영을 하던 김동희도 느꼈던 감정이라고 한다.

그는 "공부방도 세트장이긴 하나 실제로도 엄청 답답하다"라며 "답답한 공간에 똑딱거리는 초침 소리를 실제로 들으며 촬영을 하다보니 정말 쉽지 않았다. 서준이로서 집중하다보니 그 순간이 많이 답답했던 것 같다"라고 신을 회상했다. 더불어 감정선이 확실히 드러난 연기를 하고 집에 귀가할때면 차타고 오는내내 그 잔상이 남는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동희는 지난해 웹드라마 최고 누적 조회수인 1억 4000만뷰를 기록한 '에이틴'으로 연기 첫 선을 보인 신예다. 첫 단추부터 잘 꿴 김동희는 그 두 번째 작품 'SKY 캐슬'에서까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차세대 기대되는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공교롭게도 또 한 번 고등학생 역을 맡은 김동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1년간 교복을 입고 있는데 아직 고등학교를 다니는 기분이기도 하고 좋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두 작품 연속 흥행에 성공한 것에 대해 "아직 배워가는 과정인데 작품이 연달아서 잘 되다보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충분히 들뜰 수도 있는 상황인데 들뜨지 않으려 하고 겸손을 유지하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에이틴'에서 'SKY 캐슬'로 이어지는 필모. 이에 대중들은 김동희가 '에이틴'에서 눈에 들어 'SKY 캐슬'에 캐스팅 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김동희가 'SKY 캐슬' 오디션을 볼 당시, 그의 필모에는 '에이틴'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오디션을 보러갔을때 당시 경쟁자 웹드라마 배우들도 많았었는데 서준이 성향인 소심함과 귀여움을 어필해 오디션을 봤다"라며 "아무래도 제 모습 안에서 서준이라는 인물을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 일상 모습에서 서준이를 많이 끌어내려고 했다"라고 자신만의 캐릭터 스케치 방법을 말했다.

그리고 합격한 'SKY 캐슬' 오디션. 김동희는 대본을 받자마자 "처음부터 드라마가 잘 될 것 같았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비록 첫 방송은 1%대로 미약한 출발을 보였으나 지금은 그의 말대로 'JTBC 최초'라는 타이틀을 걸며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김동희는 아직 작품 두 개 밖에 하지 않은 신인이지만 'SKY 캐슬'로 필모에서 지울 수 없는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작품들이 연속해서 너무 잘 되다보니 스스로도 '들떴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겸손을 가지고 생각하려 한다"며 앞으로 걸어갈 배우의 길, 성장 바람을 말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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