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김동희, "사랑스러워지는 아빠…긍정적 결말 기대" [인터뷰②]
입력 2019. 01.15. 15:29:36
[더셀럽 이원선 기자] 신예 배우 김동희가 신드롬을 만들고 있는 'SKY 캐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매회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어른들의 욕망에도 불구하고 싸우고 경쟁하는 분위기를 싫어하는 순둥이 차서준 역으로 분한 김동희를 더셀럽이 만나봤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캐슬 안에서 자식을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 1%대의 낮은 시청률로 출발한 작품은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연기력에 힘입어 최근, JTBC 드라마 최초로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만들고 있다.

그 속에서 김동희는 차기준 역으로 완벽 분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오디션을 볼 당시 우주 역할로 연기를 해보기도 했고 기준이 역할에도 욕심이 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서준이라는 캐릭터를 정말 잘 만난 것 같다"며 "지금은 서준이를 참 많이 아낀다"고 말했다.

'SKY 캐슬'의 인기 비결중 하나는 현시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담았다는 점이다. 특히 치열한 입시 전쟁이라는 화두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김동희 또한 작품이 내뿜는 메시지는 참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정 환경의 중요성, 한국의 억압받는 공부 시스템 등 현실반영 문제들이 저희 드라마에 모두 담겨있다. 저 또한 해피엔딩을 꿈꾸고 있긴 한데 이미 캐슬 가족들 모두 먼 길을 돌아와 최근에는 '과연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솔직한 감정을 말했다.

극 중 인물들은 각자만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엄마를 여의고 아빠를 불러보지도 못 한채 의문의 죽음을 만들고 떠난 혜나, 우등생이나 김주영 선생과 엄마 한서진 사이에서 공부 스트레스를 받는 예서, 거짓말로 딸을 대할 수 밖에 없는 한서진, 그리고 김주영까지 모두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중 김동희는 혜나와 예서가 가장 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친구들을 볼 때마다 '어떻게 하다가 저 지경까지 갔을까' 생각하게 된다"라며 "친구들에 비해 저희 가족(차 씨 가문)은 아빠(김병철)가 점점 사랑스러워지고 있기에 'SKY 캐슬' 중 가장 괜찮은 가족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웃어보였다.

더불어 "누나와 기준이, 그리고 저까지 아빠에게 반항하고 있으니 지금보다는 저희 집안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SKY 캐슬'은 치열한 입시 경쟁의 민낯을 그리기에 부모와 선생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우치게 한다. 그렇다면 김동희의 학창시절은 어땠을까. 그는 "초등학교 6학년때 자칫하면 엇나갈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선생님께서 잡아주셨다"고 초등학생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중학교때 만난 음악 선생님께서는 운동하다가 그만 뒀을때 밴드부를 추천해 주셨다. 그로 인해 제가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예체능에 관심을 갖게 됐다. 또 고등학교 때는 연극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생님과 고민 상담을 많이 했다"라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선생님 복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동희는 학창시절 공부 잘 하는 우등생에 속했다. 그랬기에 공부가 아닌 재능을 살려 연예인을 하겠다는 게 김동희의 부모님에게는 놀랄 일이었을 터. 그는 "(부모님께서) 처음에는 많이 불안해 하셨는데 지금은 많이 응원해 주신다"라고 웃어보였다.

"욕심부리지 않기"를 2019년 목표로 내건 김동희. 'SKY 캐슬' 뒤로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연기 뿐만이 아니라 제게 주어진 모든 일들을 잘 해나가고 싶다"고 당찬 한 해 포부를 내비쳤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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