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내안의 그놈' 이호수, "분장한 진영…처음엔 못 알아봐"
입력 2019. 01.16. 15:25:30
[더셀럽 이원선 기자] "다양한 역할을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한 이호수가 영화 '내안의 그놈'에서 등장만으로도 막대한 존재감을 뽐냈다.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영화 '내안의 그놈'(감독 강효진)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각인시킨 이호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내안의 그놈'은 전혀 다른 세계를 사는 두 남자, 장판수(박성웅)와 동현(진영)의 몸이 바뀌는 바디체인지물로 이호수는 극 중 동현을 괴롭힌 일진 태욱 역으로 분해 열연했다.

태욱은 처음에는 세 보일 수 있지만 불량배 판수가 동현의 몸에 들어간 뒤부터는 동현에게 꼼짝없이 당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호수는 극이 진행될수록 등장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호수는 "처음에는 태욱이 강하기만 하다라는 생각에 '내가 최고다'라는 정신으로 연기에 임했다"라며 "그렇다보니 급식실에서 화내는 신에서는 태욱이가 무섭게 나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판수와 몸이 뒤바뀐 동현에게 맞은 뒤로부터는 알게모르게 그한테 패배를 인정하는 직감이 왔다"라고 지질해진 일진 태욱을 연기한 소회를 밝혔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 하나로 통한다. 특히 이호수가 진영의 주먹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신은 통쾌함과 동시에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하지만 불주먹을 맞아야 하는 이호수에게는 어려웠던 신으로 기억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진영 씨가 아프지 않게 잘 때려줬다"라며 "그 신에서 진영 씨에게 20번에서 30번 정도 따귀를 맞았는데 아프다고 하면 연기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니 꾹 참고 임했다. 진영 씨도 굉장히 미안해 하더라"라고 촬영장 비하인드 이야기를 덧붙였다.

또한 역할을 위해 100kg에 육박하는 무거운 몸으로 분장한 진영을 처음에는 못 알아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처음에는 진영 씨인줄 모를 정도로 분장이 돼 깜짝 놀랐다"라며 분장팀의 기술에 엄지를 들어보이기도 했다.

연극 '의자는 잘못없다'에서 영화 '어떤살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 단역 출연까지 열심히 자신의 길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이호수다. 그는 "2012년 데뷔한 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생각해온대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중들이 이호수를 떠올렸을때 생각하기 편한, 보기 편한 연기를 해나가고 싶다"고 꿈꾸는 배우의 이상향에 대해 말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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