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SCENE] '마이웨이' 김혜연 "뇌종양 발견, 수술 앞두고 유서까지…"
입력 2019. 01.18. 13:21:37
[더셀럽 안예랑 기자] ‘마이웨이’ 김혜연이 과거 건강 상태가 악화돼 유서를 썼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김혜연이 출연했다.

이날 김혜연은 아이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열심히 살았다. 나는 열심히 살았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는 너무 미안했던 엄마였다”며 “1년 중에 1,2월만큼은 아이들을 위해서 그 시간에 여행도 가고 그랬다”고 말했다.

김혜연이 아이들에게 미안함을 느낀 것은 건강이 악화되면서 부터였다. 김혜연은 “건강검진을 갔는데 한 발자국만 내딛으면 위암이라고 했다. 위암 발병 확률이 다른 사람보다 10배가 높다더라”며 “머리에 종양이 2개 있는 것도 발견됐다”고 당시 건강 상태를 전했다.

그는 “의사가 ‘언제 터질지 모른다’더라. 수술 날짜를 27일인가 29일 뒤로 줬는데 저는 그것도 이해가 안 되더라. 언제 터질지 모른다면서. 저는 그 전까지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거다. 귀한 셋째 낳고 살만한 힘든 시기가 지났는데 ‘왜 나한테 이런 역경이?’ 라는 생각에 일주일 정도는 많이 울었다”며 힘든 시기를 보냈음을 밝혔다.

그 사이 김혜연은 죽음을 준비하며 유서까지 작성했다. 김혜연은 “남편한테 ‘우리 아이들 잘 부탁하고 당신 너무 고맙다’는 내용의 유서를 써서 넣어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일 걸리는 게 아이들이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바쁘다는 핑계로 따듯하게 해줬던 기억이 없는 거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맨날 엄마 무서워하고, 엄마 말만 어려워하고 아이들에게 기억을 남겨줬던 게 없었다. 그때까지는 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었다”며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아이들에게 해준 게 없더라”고 미안함을 표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조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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