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노래는 첫방기획] 재미보단 정재일X박효신이 끄는 잔잔한 힐링
입력 2019. 01.18. 14:40:48
[더셀럽 이원선 기자] 정재일이 만든 선율과 박효신의 목소리가 추운 겨울밤 하나의 난로가 되는 힐링을 안겼다.

17일 JTBC 특별기획 '너의 노래는'이 첫 방송됐다. 이는 작곡가 겸 음악감독 정재일이 시대를 초월해 사랑 받았던 곡을 재조명하고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노래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 방송 전부터 천재 뮤지션 정재일의 음악 세계관이 공개되는 것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감이 쏠렸다.

첫 방송은 겨울밤에 어울리는 고요함과 잔잔함을 남겼다. 말이 통하지 않는 프랑스의 한 시골 마을로 떠난 정재일과 박효신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루 종일 음악과 함께 했으며 이는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따뜻한 힐링을 만들었다.

천재 뮤지션이라는 호칭을 받고 있는 정재일은 중학교 2학년 시절 영화 '나쁜 영화'의 음악을 담당하며 자신의 음악관을 펼쳐보였다. 그리고 3학년에 들어서면서부터 밴드 베이시스트로 활동, 이후 영화 음악을 비롯해 가요 음악 전반적인 부분에 참여하며 음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어린 나이부터 자신만의 음악관을 구축한 정재일을 알아본 유명 뮤지션들은 이날 방송을 통해 정재일 칭찬에 나섰다. 특히 그와 음악으로 가장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이는 박효신. '너의 노래는' 첫 음악 여행을 박효신과 같이 간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너의 노래는' 첫 방송에서는 천재라 불리는 두 사람의 음악 작업 방식이 공개됐다. 아이디어를 내고 그를 주제로 토론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 의견 차이도 보듬어가며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냈다. 서로가 서로에게 배턴을 터치하는 릴레이로 영감을 주고 받아 만든 노래는 저절로 시청자들을 귀호강 시켰다.

태어날때부터 같은 소울을 가지고 태어난 것 같지만 이들이 처음 만나게 된 공간은 군대였다. 박효신은 "군대를 갔을 당시가 가수로서도 중요한 시기였고 적지 않은 나이였다보니까 군대에서 정말 생각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박효신은 처음 만났을때부터 그동안 음악을 하며 만나왔던 사람들과 정재일이 다르다는 생각에 그와 친해지려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박효신의 손을 잡지 않았던 정재일이지만 결국 두 사람은 의견을 모아 함께 음악을 하게 됐고 그 결과 여전히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야생화'를 탄생시켰다.

이날 방송은 정재일과 박효신의 이야기로 진행됐지만 중간중간 아이유, 이적 등 싱어송라이터들이 등장하며 특급 아티스트 군단의 무대를 꾸리기도 했다.

총 4부작으로 기획된 '너의 노래는'에서는 세계적인 예술계 거장들이 인터뷰를 통해 직접 전한 음악관까지 들을 수 있는 바. 음악 천재 정재일, 박효신이 그리는 예능이라는 신선함에 이날 방송 시청률은 1.9%를 기록하는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JTBC 너의 노래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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