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송건희 "일기쓰는 습관…영재 캐릭터 구축에 도움" [인터뷰]
입력 2019. 01.18. 15:54:36
[더셀럽 이원선 기자] 'SKY 캐슬'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배우 송건희가 2019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이다. 그리고 그 인기의 시작에는 '영재의 비극'을 그린 송건희가 있었다. 최근 더셀럽과 만난 송건희는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에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송건희는 'SKY 캐슬' 속 비극의 시작점을 그린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큰 책임감을 가지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영재가 초반에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이 잘 보여져야 캐슬 이야기가 잘 그려지기에 많이 신경썼던 것 같다. 선배님들과 감독님께서도 많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송건희는 극 중 만인의 부러움을 산 상위 1% 이명주(김정난) 가족의 자랑스러운 아들 박영재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영재는 모두가 부러워하던 서울 의대 합격 후 대학에 입학하지 않고 부모와 인연을 끊는다. 그리고 어머니 이명주가 세상을 뜨며 풍비박산된 가족의 아들로 남았다.

이는 드라마가 그리는 첫 번째 메시지이기도 했다. 부모들의 지나친 욕심과 잘못된 사교육 방식이 부른 폐해를 영재를 통해 보여준 것. 송건희는 영재를 그리는데 평소 일기를 쓰던 습관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일기를 쓰는 편인데 극 중에서 영재가 일기를 쓰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은 직접적으로 제가 경험했던 걸 대입할 수 있었던 신이었기 때문에 영재의 고독함을 최대한 끌어내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연기해 나갔던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특히 첫 촬영 때를 비롯해 여러 매체들과 인터뷰를 할 때 등, 최근 휘몰아치는 관심에 일기장에는 설렘과 다짐이 가득 채워지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SKY 캐슬' 영재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이유 중 하나는 실제 그와 같은 고통을 받았던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송건희 역시 드라마 속 영재와 같은 인물이 실제로도 있다는 기사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이런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을 고등학교 시절 기사를 통해 접하게 됐는데 영재를 연기하고 나서 느끼는 생각은 이 친구들도 정말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그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졌다는 말을 더했다.


송건희는 지난 2017년 데뷔한 신예로 웹드라마 '플랫'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연기 첫 걸음은 고등학교 시절 연극부 활동 덕분이었다고 한다. 송건희는 "고등학교 1학년때 연극부를 하게 됐는데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고 그걸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시는 걸 보고 본격적으로 연기자를 꿈꿨다"고 연기 시작 계기를 말했다.

하지만 첫 연기의 길이 순탄치는 않았다. 학창 시절, 전국모의고사 국어 영역에서 100점을 받을 정도로 우등생이었던 송건희었기에 아버지는 불안한 연예계에 입성하려는 송건희를 반대했다고. 하지만 "어머니께서 많이 지원해주셨고 지금은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니 아버지께서도 너무 좋아하신다"고 웃어보였다.

조연이지만 'SKY 캐슬'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송건희. 아직 연기를 시작한 신인의 입장이기에 "멜로에서 로맨틱 코미디, 스릴러 장르까지 들어오는 역할은 모두 다 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송건희는 'SKY 캐슬'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2019년을 시작했다. 그는 "작년에 해왔던대로 올해 역시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말하며 인기리에 방영중인 ' SKY 캐슬'에 대해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더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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