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인’ 정우성X김향기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 [종합]
- 입력 2019. 01.21. 17:03:52
- [더셀럽 이원선 기자] “당신은 좋은사람입니까?”
21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증인’(감독 이한)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한 감독을 비롯해 정우성, 김향기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한 감독은 영화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따스한 시선과 섬세한 연출로 풀어내며 폭넓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고 2019년, 배우 정우성 김향기의 따스한 시너지를 내뿜는 영화 ‘증인’으로 돌아왔다.
이 감독은 “항상 영화를 만들때 어린 친구들도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던지기 때문에, 주로 제 영화들에 어린 친구들이 주인공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저 또한 어린 시절에 본 영화들에 많은 영향을 받았기에 지금 어린 친구들에게 저희 영화가 좋은 영향력을 끼쳤으면 좋겠다”는 기분 좋은 바람을 전했다.
영화 속 지우의 대사였던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는 물음이 뭉클하게 와 닿았던 ‘증인’. 이 감독은 “지우만이 할 수 있었던 말이다”라며 “이 대사를 쓰고 난 후, 저 조차도 ‘좋은 사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추상적이긴 하지만 많은 생각을 안길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한다”라고 영화 속 한 장면에 대해 말했다.
영화 ‘더킹’ ‘강철비’ 등에서 남성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온 정우성이 따뜻하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정우성은 ‘증인’ 속 유력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만 하는 변호사이자 현실과 타협한 대형 로펌의 변호사 순호 역으로 분했다. 속세의 유혹에 빠졌지만 이내 지우를 만나며 따뜻한 감정을 다시금 알게되는 인물.
이날 정우성은 영화 출연에 대해 “특별한 각오는 필요 없었다”며 “지우와 순호가 나누는 그 감정들이 참 따뜻했다. 그런 따뜻함을 겪으며 시나리오를 다 읽으니 치유를 받는 느낌이었다. 특히나 순호의 경우, 최근 몇년간 제가 맡아왔던 캐릭터들과는 상반됐기에 시나리오를 다 보고 난 후 바로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영화에 대한 믿음을 말했다.
더불어 “순호는 제가 지금껏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절제하지 않고 맡았던 캐릭터였다”라며 “그건 함께할 수 있었던 캐릭터가 지우였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웃어보였다.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통해 쌍천만 배우로 등극하며 흥행력은 물론 제39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연기력까지 입증하며 충무로를 이끌 차세대 배우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김향기다. 그는 극 중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자폐 소녀 지우로 분해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캐릭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향기는 “촬영을 하기 전에 지우와 같은 친구들 및 지인 분들이 이 영화를 봤을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담이 됐던건 사실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에 “‘이 역할을 어떻게 표현해야될까’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상황상황 지우의 모습을 잘 표현하려고 하고 그 상황에 있어서 지우가 보여줄 수 있는 표정이나 말들을 표현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증인’은 정우성 김향기 조합과 함께 탄탄한 연기 내공과 독보적 개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온 배우 이규형 엄혜란 장영남 박근형 송윤아가 의기투합한 작품이기도 하다. 각기 다른 따뜻함을 전할 앙상블은 영화 ‘증인’의 위로를 더 높일 것. 영화는 추운 겨울 따뜻함을 안고 내달 13일 개봉한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