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오나 봄 첫방기획] 이유리X엄지원의 유쾌한 극과 극 케미…'틈새 공략' 성공할까
- 입력 2019. 01.24. 10:51:58
- [더셀럽 안예랑 기자] ‘봄이 오나 봄’ 이 엄지원, 이유리의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3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극본 이혜선, 연출 김상호)이 첫 방송됐다. ‘봄이 오나 봄’은 자신밖에 모르는 앵커와 가족에게 헌신하는 배우 출신 국회의원 사모님의 몸이 바뀌면서 두 여인이 진정한 자아를 회복하는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방송은 한 양자역학 연구소에서 신체를 바꾸는 약물 개발에 성공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그 순간 침입한 괴환에 의해 연구소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다. 김보미(이유리)의 보육원 동기 봄일(김남희)은 가까스로 약을 챙겨 연구실을 빠져나왔다.
그 약을 노화 촉진제로 착각한 또 다른 보육원 동기 봄삼(안세하)은 자신이 흠모하고 있던 김보미에게 그 약을 먹일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그 계획에 김보미와 상반된 성향을 가지고 있는 이봄(엄지원)이 말려들었다. 김보미는 MBS 보도국 사회부 기자였다.
그녀의 일상은 오로지 일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지저분한 집과 대충 입에 욱여넣는 삼각김밥, 헝클어진 머리, 앵커 자리를 향한 야망이 그를 대변했다.
반면 이봄은 마냥 해맑고 순수한 인물이었다. 정치인의 아내로서 항상 단정한 외모를 유지했고 가족이 최우선이었다. 상냥한 말투로 모든 세상을 핑크빛으로 바라봤고 자신의 남편과 비서가 바람을 피고 있는 상황도 눈치 채지 못 할 정도로 순진했다.
김보미는 순수한 이봄과 엮이며 여러 차례 굴욕을 당했다. 짝퉁 가방을 지적 당했고 퀴즈 대회의 우승자 자리를 이봄에게 빼앗겼다. 김보미는 그런 이봄에게 승부욕을 불태웠다. 김보미는 화제가 되기 위해 참석한 ‘핑크 달리기’ 현장에서 이봄을 마주했고 이봄을 이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대회에 임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던 봄삼이 주는 약물을 마신 채로 몸이 바뀌게 됐다.
‘봄이 오나 봄’ 첫 회는 이렇게 악연 속에서 몸이 바뀐 두 사람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서로의 삶에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1인 2역 연기의 시작을 알리며 마무리 됐다.
이날 극을 책임진 것은 단연 이유리와 엄지원의 케미스트리였다. 이유리는 다소 과장된 몸짓과 표정, 표현력으로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김보미의 불도저같은 성격에 웃음을 더했다.
김보미가 주는 웃음은 이봄과 함께 있을 때 극대화 됐다. 김보미를 보고 마냥 반가워만 하는 순수한 이봄과 이봄의 순수함을 탐탁치 않아하는 김보미의 간극은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1인 2역 연기를 한 배우가 도맡았던 타 드라마와 달리 '봄이 오나 봄'은 이유리, 엄지원이 각기 역할에서 1인 2역 연기를 이끌어나간다. 그런 두 사람이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극과 극 변화도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 말미에 당당하고 거리낄 게 없던 김보미가 순식간에 새된 목소리로 비명을 지르는 모습과 그런 김보미를 보며 진저리를 치는 이봄의 모습이 그려졌고, 상반된 두 사람이 서로의 일상 속에 녹아들며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에 대한 궁금증도 높였다.
'봄이 오나 봄'은 2.2%라는 아쉬운 시청률로 시작을 알렸다. 앞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상호 PD는 "힘들고 어려운 드라마들 속에서 틈새를 전략했다"며 '봄이 오나 봄'이 주는 웃음을 자신했다. '봄이 오나 봄'이 이유리, 엄지원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틈새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봄이 오나 봄'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