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기자 K, 손석희 텔레그렘 공개 “너한테 미안한 일인 것 같아”
입력 2019. 01.25. 07:26:36
[더셀럽 김지영 기자] 프리랜서 기자 K씨가 손석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메신저 텔레그램 내용을 공개했다.

K씨는 지난 24일 오후 기자 27명을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초대해 그간 손석희 JTBC 대표이사로부터 받은 텔레그램 내용을 게재했다.

K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는 “이력서는 내가 좀 어레인지해서 탐사기획국장에게 넘겨놨는데 본인이 아직 답 못 구한 듯” “이력서를 하나 받아뒀으면 합니다. 당장 자리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그 자리라는 것도 사실 아시는 것처럼 쉽지 않습니다” “대상이 누구냐에 대해선 이견이 많을 테고 내가 밀어 넣으려 한다고 말이 많을거야. 그런데 그렇게라도 해보지 않는 건 내가 너한테 미안한 일인 것 같다. 여기까지. 또 얘기하자”며 K씨의 채용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간날 때 의견서 하나만 보내주라. 국내 미디어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미디어와 미디어가 처한 상황. 미디어가 행하는 모든 행위들에 대한 비평적 접근. 뭐 좀 뜬금없이 요구해서 미안하다만 좀 보내줘. 내가 좀 생각하고 있는 게 있어서 그렇다” “1년 만에 자한당과 조중동 세상이 됐음. 진짜 다이나믹 코리아다. 감기 조심해라. 한번 걸리면 끝길다”는 내용도 눈길을 끈다.

한편 K씨는 서울 상암동의 한 술집에서 손석희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신고를 접수했다.

K씨는 손 대표이사에게 얼굴을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전치 3주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4일 JTBC 측은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K씨가 손석희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석희를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다. K씨는 타 방송사 기자 출신으로 제보가 인연이 돼 약 4년 전부터 알던 사이다. 방송사를 그만둔 K씨는 오랫동안 손석희에게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 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손석희는 이날 오후 진행하는 ‘뉴스룸’에서 “뉴스 시작 전에 짧게 말씀드리겠다. 오늘 저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 안다. 저로서는 드릴 말씀이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만 드리겠다”며 “사법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시리라 믿고 저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해 나가겠다. 무엇보다도 ‘뉴스룸’을 시청해주신 여러분들에게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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