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SCENE] '마이웨이' 김병조, 은퇴 심경 고백…아내 "극단적 선택할까 두려웠다"
입력 2019. 01.25. 10:30:03
[더셀럽 안예랑 기자] '마이웨이' 개그맨 김병조가 연예계 은퇴 심경을 전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개그맨 김병조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병조는 지난 1987년 전당대회에 초대를 받아 참석했다. 당시 그는 다른 당을 풍자하는 개그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마지못해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해당 개그 내용이 기사화가 되면서 김병조는 많은 질타를 받아야했다.

김병조는 “항의 전화는 물론이고 협박 전화까지 받았다.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네 아들 어디 다니는지 알고 있다’고 연락도 왔다. 그래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살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7년 동안 쌓아왔던 명성을 한 순간에 잃어야 했다. 김병조의 아내 김현숙은 “어린 마음에 남편이 극단적인 생각을 할까봐 그게 제일 두려웠다. 굉장히 여리다. 남들이 보기에는 강한 사람 같은데도 굉장히 감성적이고 여린 사람이다. 눈물이 많다. 굉장히 무섭기도 하고 두려웠다”고 말했다.

김병조는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하나 드리겠다. (제가) 방송을 쉬어야 하지 않냐. 자숙해야 되는데 방송국에서 계속 나오라고 했다. 나는 방송국에 나가지 않고 자숙하고 싶었다. '방송에 나가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사람은 우리 집 사람이다. 방송에서 퇴출당했다고 생각하는데 쉰 거다"고 잘못 알려진 사실을 정정했다.

이어 김병조는 “‘보왕삼매론’에 제가 좋아하는 글귀가 있다. ‘억울함을 당해도 밝히려고 하지마라. 억울함을 밝히게 되면 원망하는 마음이 생긴다’. 타의에 의해서 했던 말이기 때문에 억울했다. 억울하지 않았다면 인간이 아니다. 그런데 세월이 약이더라”며 “내 잘못이라고 돌리는 게 아니라 내 잘못이고 (기사를 쓴) 그 분들은 자기 할 일을 하신 거다. 마음고생을 했지만 좋은 수확을 얻었다”고 말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조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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