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직업' 류승룡, '무언의 약속'과 '무한신뢰'로 만든 코미디 [인터뷰]
- 입력 2019. 01.25. 14:21:47
- [더셀럽 최정은 기자]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배우 류승룡(50)의 '극한직업' 속 대사는 귀에 쏙쏙 박힌다. 반사적으로 전화를 받는 듯한 그가 무표정을 유지하며 래퍼 뺨치는 속도로 이 대사를 읊어대는 장면이 예고편을 통해 대중을 찾은 순간, 그들은 이 영화가 큰 웃음을 안길 것임을 직감 또는 기대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멘트 연습을 많이 하진 않았다. 초독할 때 했던 억양 그대로다. 토씨 하나 다르지 않다. 리딩때도 그렇게 했고 감독님도 지적한 적 없다. 운명처럼 다가온 대사다.(웃음)"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류승룡을 만나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제작 어바웃필름)'을 주제라 작품 및 연기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 수사극. 류승룡은 마약반 좀비반장 고반장 역을 맡았다.
코미디 영화니 뭐니뭐니 해도 객석에서 '웃음'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직접 영화에 나오는 배우인 류승룡은 영화를 보며 얼마나 웃었는지 궁금했다.
"어제(쇼케이스에서) 관객과 함께 보면서 좀 많이 웃었다. 처음(언론시사회)엔 긴장이 돼 배우들도 다 경직돼서 봐 그리 많이 못 웃었다. 어젠 리얼한 반응을 볼 수도 있었고 좀 많이 웃었다. 일반 관객과 함께 봤는데 좋아하시더라."
가장 웃겼던 장면이 뭔지 묻자 그는 "어려운 질문"이라며 많은 장면 가운데 신하균 오정세가 이야기하는 장면과 특히 오정세가 한 여성에게 밟히며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웃겼다고 했다. 그 역시 극 중 코믹 연기로 많은 웃음을 선사한다. 웃겨야 한다는 생각에 힘들진 않았을까.
"즐거움이 기본이 돼야 하지만 최종 목표는 관객이다. (촬영) 시작 전, 우리 끼리 무언의 약속이 있었다. 우리 서로 착각에 빠지지 말고 정말 신중하게 침착하게 표현하자고. 우리끼리 속지 말자는 거다. 그런 고민들을 오히려 했다. 마음도 현장도 즐겁지만 대사를 조금만 늦게 해도, 억양이 조금만 달라도 웃기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런 것을 고려해 기분 좋은 상태에서 집중했다."
류승룡의 말대로 영화에서는 억양의 미묘한 차이로 웃음이 나오느냐 그렇지 않으냐를 좌지우지할 수 있었다. 이병헌 감독의 영화는 특유의 캐릭터의 말투, 빠른 대사 처리 등이 있고 그것이 스토리나 상황과 얽혀 웃음을 자아낸다. 배우로서는 템포 리듬 호흡을 지켜가는 가운데 속도감을 살려 대사를 소화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대사를 빨리하며 사실 좀 어려웠다. 처음에 정말 부담이 됐다. 코미디 장르가 생소하거나 하지 않고 반갑지만 대사를 많이 하며 꺾기, 호흡, 타이밍 등 여러 요소와 얼굴 인상 등이 다 맞아 톡 터지는 게 있는데 그게 정말 어렵다. 나뿐 아니라 배우들이 고민을 많이 했다. 진선규는 조곤조곤 씹으며 톡 터뜨렸고 이동휘도 바른 소리 하면서 그렇게 했다. 그게 어려운데 배우들이 다 그런 걸 잘 해줬다. 처음엔 버겁다. 감독이 속도감을 정말 중요시했다. 본인은 느리면서.(웃음) 조금 느리게 하는 걸 못 견뎌 하더라. 시조처럼 운율이 있는데 그걸 놓치거나 템포를 다르게 하거나 느리면 재미가 없다."
류승룡의 극 중 좀비 연기나 오열 연기는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 중 하나다. 그 나름의 고민을 거쳐 연기해 탄생시킨 장면이다.
"좀 고민했다. 별명이 '좀비 반장'이니까 '진짜 좀비처럼 할까?' 아니면 '리얼하게 일어나 싸울까?' 했는데 대본에는 한 줄이 있다. '좀비처럼 일어난다' 였을 거다. 그렇게(좀비처럼) 일어났다. 오열은, 전작에 거의 오열(장면)이 있더라. 어쩔 수 없이 거의 영화가 주는 긴박함이나 그런 것들이 있잖나. 어떤 드라마틱한 상황들, 그런 게 영화에 있어야 하니까. 난 유난히 오열하는 장면이 정말 많았다. '내 아내의 모든 것'(2012)에서도 '7년의 밤'(2018)에서도 버라이어티하게 오열이 많았고 심지어 '염력'(2018) '손님'(2015) '도리화가'(2015)도. 이번엔 오열할수록 재미있는 장면이어서 시나리오를 보며 가장 킥킥대는 동시에 걱정한 장면이기도 하다. 내가 웃었던 그 '웃음'을 염두에 두지 말고 진심으로 웃어야 한다는 계산이 머릿속에 있어야 하는 오묘한 장면이었다."
'극한직업'은 코미디 영화지만 마약반에 대해 다룬 만큼 액션신도 많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류승룡은 전작을 거쳐오며 갈고 닦은 내공으로 큰 어려움 없이 액션을 소화해 냈다.
"대학교 때 봉산탈춤 반이었다. 당시 힘으로 췄다. 똑같이 춤을 춰도 60~70세 선생님들은 정말 쉽게 추신다. 오래 해서 그 방법을 아시는 것 같다. 내가 액션을 처음 했으면 어려웠을 거다. '거룩한 계보'(2006) '표적'(2014) 등에서 기본기를 좀 심하게 다졌다. 초창기 때라 어마어마하게 했다. 그게 도움이 돼 다른 분들보다 수월하게 했다."
고반장이란 인물을 보면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동시에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든든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류승룡은 고반장이란 캐릭터를 처음 접하고 어떻게 해석, 관객에게 이 캐릭터에 대해 전달하길 원했는지 물었다.
"마약반이라 좀 특별한 사람 같지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가장이자 남편 아빠 직장인 혹은 소상공인이다. 그런 게 맞닿아 있기에 응원하게 되고 나중엔 통쾌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마약반 형사 캐릭터로서 악을 응징했다면 덜 했을 텐데 소상공인 입장에서 악을 응징해 그게 통쾌했던 것 같다. 마약범으로 꼭 때리는 게 아니라 프렌차이즈를 망하게 해서 때린 것 같아서.(웃음)"
고반장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을 터다. 그 역시 고반장과 마찬가지로 가장이고 비슷한 연배다.
"사회적으로도 대변하는 것 같고 내 나이에 정년퇴직하는 분들도 있잖느냐. 사실 쉰 넘어 월급 받는 분도 거의 드물고. 고반장은 실적으로 이야기해야 하고 좋은 리더도 돼야 한다. 집에서도 아내 눈치를 봐야 하고 좋은 아빠도 되어야 하고. 자신도 꿈이 있었고 정말 실력 있는 형사가 되고 싶고. 그랬는데 하루하루 삶의 고단함 속에 있는 그런 것들이 공감을 얻는 것 같다. 누구나 그러니까. '소상공인은 목숨 걸고 일해' 하며 응징하는 장면이 그래서 통쾌하다. '우리'로서 대신 응징한 거다."
고반장은 '만년반장'이란 이유로 집에서는 조금 '덜' 대접받는 인물이다. 실제 가정에서 류승룡의 모습은 '친구 같은' 사람이다. 그의 두 아들은 그의 작품을 보고 냉정한 평가를 하기도 한다고.
"내 모토가 무슨 대화든 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사람이 되는 거다. 아들이 둘이다.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2학년이다.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과거 2차 성징에 대해 쉬쉬하고 친구들과 이야기했다면 (그런 것 역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엄마도 마찬가지, 여러 이야기를 엄마와 도란도란하는 편이다. 궁금한 것에 있어 소외되지 않게 다 이야기해주고 아이들도 행복해한다. 두 아이가 아직 어린데 연령에 맞는 것들은 모니터한다. 냉정하다. `오버하지 말라'고 한다. 조금 오버한 작품이 있다.(웃음) 큰아들은 벌써 친구들과 단관(단체관람)을 잡았다. 예고만 봐도 재미있을 것 같나 보다. 10대들, 중학생들이 정말 정확하다. 코미디이고 해서 15세 관람가이긴 하지만 보호자를 동행하면 유해하게 표현하지 않아 (10대도)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극 중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는 마약반은 마형사(진선규)의 생각지 못한 재능, '절대미각'으로 인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이 난다. 이에 눈코 뜰 새 없이 치킨장사로 바빠지면서 수사보다 장사에 더 몰두하는 주객전도 현상이 일어나 웃음을 준다. 많은 배우가 그렇듯 류승룡에게도 연기가 아닌 다른 일에 몰두해야 하는 시기가 있었다.
"배우가 직업이 아닌 '하고 싶은 일' 일 때, 배우를 직업으로 하고 싶어 노력하고 있을 때 생계 때문에 나뿐 아니라 많이들 아르바이트를 했을 거다. 여러 일들 중 도로 포장하는 일을 한 적이 있다. 아스팔트는 겨울에 깔면 얼기에 여름에 해야 한다. 트럭이 부으면 굳기 전 삽으로 어느 정도 평평하게 해줘야 한다. 제대 후 그걸 했다. 여름이라 바닥이 기본적으로 뜨거웠는데 거기에 뜨거운 아스팔트를 까니 정말 더웠다. 그때 삽으로 일을 하다 보니 왼쪽 날갯죽지가 휘었는데 아직도 아프다. 지금도 지나가다 그 작업을 하는 걸 보면 그때가 생각나 차를 세우고 보게 되기도 하고 '장비가 좋은 걸로 바뀌었네' 하기도 한다. 일하는 분들 음료를 사드린 적도 있다. 수원 발안 30여 킬로의 길을 만들었는데 가끔 드라이브 가는데 아이들에게 '아빠가 이 길을 깔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7년의 밤' '염력'으로 관객을 찾았지만 흥행에는 실패의 씁쓸함을 맛봐야 했던 류승룡은 '극한직업'으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받고 있다.
"수치에 관한 응원이라 생각한다. 분명 그 작품들도 수많은 분이 고민하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다. 나 역시 모든 걸 쏟아 만든 작품이다. 내가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색다른 이야기, 그런 것에 대한 탐구를 선호하는 것 같다. '이걸 좋아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보여주고 싶어 선택한 거다. 앞으로도 그럴 거다."
전작 '염력'을 통해서도 코믹한 연기를 보여준 그는 '극한직업'으로 본격 코믹 연기를 보여준다. 전작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완전 달랐다. '염력'은 SF고 코미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장르다. 블랙 코미디 성격이 강했다. (코믹한 연기를) 혼자 했고 이번엔 모두가 코믹감이 있었다. 그래서 부담이 좀 덜했다. 웃음 협동조합 같달까? 그중 하나라 편했던 것 같다."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 마약반 5인방과 함께 하며 그는 현장에서 이끌기보다 그 속에서 함께하려 했다. 연습을 위해서도 만났지만 촬영 틈틈이 배우들과 차를 마시는가 하면 맛집을 찾고 옷을 좋아하는 이동휘와는 빈티지 숍을 찾는 등 쇼핑도 함께 했다.
"선배로 있지 않으려 노력했다. 동료로 있으려 했다. 물과 사람은 낮은 곳으로 고인다고 하더라. 그런 것들을 깨닫고 하면서 정말 후배들과 똑같이, 혹은 말수를 좀 줄였다. 조언하기 보다 혹시 물었을 때 아는 범위내에선 찾아서라도 이야기를 해 줬다. 검색해서 '이런 일 있는 것 아느냐?'며 혹시 궁금증이 안 들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고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 했다. 물론 작품 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이하늬는 류승룡이 이번 영화를 위해 11kg을 감량했음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가 촬영장에서 다도를 즐겨했다는 말도 전해 관심을 모았다.
"증량한 걸 걷어낸 것밖에 없다. 과거로 돌아간 건데 힘들다. 뺄 땐 기간이 있어 확 빼야 했다. 몸 축나지 않게 식단도 철저히 지켰다. 감량을 위한 식단 조절은 1월 15일에 시작해 8월 5일에 끝났다. 각오를 해서 날짜가 정확히 기억난다. 그땐 정말 밀가루 쌀 같은 탄수화물은 안 먹었다. 국물, 소금, 조미료 역시 하나도 안 먹고 그랬다. 두 달 후 쏙 빠지더라. 증량한 거니 금방 빠진 거지, 지금 상태에서 빼라면 못할 거다. 다도는 2015년 12월 16일 안국동에서 시작했다. 일이 있어 정확히 기억난다. 그날 어떤 분을 찻집에서 만났는데 제대로 차를 만들어 신기했다. 듣기만 했는데 찻잎을 직접 갈고 잔을 데우고 물을 버리고 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 퍼포먼스가 재미있었다. 효능 기원 등을 듣다 몸에 좋고 잘못 아는 부분도 많다는 걸 깨달았고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시게 됐다. 생활한복 입고 전통 음악 틀어놓고 하는 게 아니라 편안하게 마시면 된다. 술 안 마셔도 맨정신에 5~6시간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차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는 장점도 있다."
그에게 첫인상과 실제가 가장 달랐던 멤버는 다름 아닌 이병헌 감독이라고. 그와 이병헌 감독의 첫 만남에 대해 들었다.
"(첫인상과 가장 다른 멤버는) 감독님이다.(웃음) '힘내세요, 병헌씨'(2013)의 경우 이번 작품 때문에 봤고 나머지는 예전에 봤다.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각색들도 뛰어났다. 이병헌 감독님이 각색한 '레슬러'(2018)도 정말 재미있는 부분이 있었고 이미 '써니'(2011) 등을 통해 각색이 뛰어나 기대되는 유망주였더라. 감독님의 전작은 봤지만 만난 건 제안할 때가 처음이었다. 작품을 봐도 재미있고 말이 많고 유쾌할 것 같잖나. 나중에 알았는데 과묵하더라. 할 말만 하는데 웃기다. 타율 좋게 터트려야 한다는 게 있다. 재미있다. 가장 많이 말을 한 게 첫 만남이었다. 첫인상은 '말이 많고 웃기구나' 였는데 처음에 만나서 긴장해서 말을 많이 한 거였다. 지금 생각하면 애썼다. 웃기고 고맙고 귀엽고 그렇다. 전작에서 '19금 코미디'가 많았는데 이번에 확장해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류승룡은 시나리오와 영화를 비교, "목적한 걸 많이 녹여낸 것 같다. 상황, 음악, 장면 전환, 분할 화면 등 여러 가지로 풍성하게 만들었다"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병헌 감독 차기작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다음 작품 제안이 오면 무조건 할 것 같다.(웃음) 무한 신뢰를 하게 됐다. 처음엔 워낙 크랭크인 직전까지 많은 대화를 했다. 작품 들어가곤 맡기는 편이더라. 생각과 다른 것, 잘못 생각하는 것만 가끔 살짝 집어주고 나머진 거의 대화도 안 할 정도였고 어쩌다 한 번씩 이야기를 했다. 정말 편하더라 사실. 나의 경우 5회차 정도까지는 감독이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해서 거기 맞추는 편이다."
류승룡은 23일 개봉되는 '극한직업'에 이어 2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으로도 관객을 찾는다. '킹덤'은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첫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로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함께했다. 류승룡은 배두나 주지훈 등과 함께 출연한다.
"전 세계에 일괄적으로 스트리밍하는, 한국에서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앞서 영화 '옥자'가 있었지만 드라마는 처음이다. 케이팝이 있고 우리나라에 대해 안다고 하지만 아직 동남아 일본 중국의 것과 헷갈려 하는 문화가 많다. 우리 전통과 우리 이야기꾼들, 우리 문화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훌륭 작가 감독 배우 스태프 등이 있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미장센을 선보인다. 비주얼·컬쳐 쇼크가 돼 좋은 우리 배우와 작품이 발돋움하는 창구가 됐으면 한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