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밥상', 옥계리 할머니들의 푸짐한 장수 밥상…비결은?
- 입력 2019. 01.31. 19:38:00
- [더셀럽 박수정 기자]'한국인의 밥상'에서 산골 마을 옥계리를 찾는다.
31일 오후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둥근 상이 떴습니다-新 밥상공동채'라는 부제로 꾸며지는 가운데 옥계리 할머니들의 장수밥상을 소개한다.
옥계리는 옥같이 맑은 물이 골짜기에 흐르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금광 산업이 번성하던 시절이 지나가고 마을에는 혼자 남은 할머니들이 외롭게 노년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최석훈 씨가 마을로 이사 오면서 이곳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최석훈 씨는 퇴직 후 대구에서 옥계리로 귀향해 동네 일꾼을 자처했다. 일꾼이 생기니 마을에서 같이 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할머니들이 자연스레 자주 만나게 되었다.
2년 전에 사진전을 준비하며 밥해 먹던 것이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 잡아 한 달에 한 번 푸짐하게 옥계리 밥잔치를 벌였다. 그러면서 회관에 모여 밥을 해 먹고 노는 일이 잦아져 혼자 사는 할머니들이 회관에 자주 모였다. 함께 하는 것만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옥계리 할머니들을 만나러 가본다.
산에서 자라는 약 나무가 할머니들의 요리 주재료이다. 꾸지뽕나무, 오갈피 등 각종 약 나무를 솥에 넣고 오랫동안 고면 약물이 완성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옥계리 할머니들의 장수비결. 물 대신 마시기도 하고, 밥을 짓거나 요리할 때 일반 물 대신 사용한다.
특히 동네잔치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술(식혜)도 약물로 만든다. 산골에서 많이 나는 나물 중 하나인 팥잎을 무와 함께 무친 팥잎무생채와 고사리를 더한 돼지고기볶음, 그리고 시래기튀김까지. 둥근 밥상에 둘러앉아 먹는, 보약이 따로 필요 없는 산골 마을의 장수밥상을 살펴본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1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