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사랑 치유기’ 소주연 “자연스러운 배우 될게요” [한복인터뷰]
- 입력 2019. 02.04. 09:00:00
- [더셀럽 김지영 기자] 드라마와 CF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배우 소주연이 한복 인터뷰로 새해 인사를 전했다.
소주연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더셀럽 사옥을 찾아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현재 출연하고 있는 MBC 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새해 인사, 인생의 목표까지 많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2017년 CF 모델로 데뷔한 소주연은 2018년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로 조금씩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2회 분량의 파일럿으로 시작한 ‘하찮아도 괜찮아’가 10회로 정규 편성되면서 연기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이후 영화 ‘속닥속닥’, KBS2 모큐멘터리 ‘회사 가기 싫어’에 출연했으며 현재 MBC ‘내 사랑 치유기’에서 양은주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한복 얼마 만에 입는 건가. 한복 잘 어울린다.
최근에 광고 찍으면서 입어가지고 최근에 입어서 오래되지는 않았다.
설날엔 스케줄이 있나.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
설날 때는 아직 스케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없으면 가족들이랑 보내는 게 맞지 않을까. 태어난 곳은 서울인데 할머니 댁이 순천이다. 순천으로 아마 갈 것 같다.
요즘 드라마랑 CF에 많이 나와서 이번에 할머니 댁 가면 친척들이 좋아하시겠다.
평소에도 연락을 자주한다. ‘방송 봤는데 나오더라’ ‘CF에서 예쁘게 나오더라’라는 말을 해주셔서 아마 이번에 가도 그런 말을 듣지 않을까싶다.(웃음) 할머니는 드라마에서 임신한 설정을 보고 ‘주연이가 언제 임신을 했냐’고 하기도 하셨다. 재밌다.
설날에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
그런 것보다는 설날에 아르바이트를 주로 했었다. 쉴 때도 있었지만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었다. 가족들이랑 보낸 건 모르겠다.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었나보다. 어떤 일을 했었나.
생과일주스 카페, 백화점 구두 판매, 젤리가게 등을 했었다. 어렸을 때는 친구네 토마토 농장도 해보고.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바로 했었다. 엄마가 20살 되자마자 경제적으로 독립하라고 그러셔서 이런저런 일을 했었다.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
병원에서 데스크 업무 보는 일을 하다가 지금 회사에 들어오게 됐다. 원래는 배우가 아니라 룩북 모델로 시작했다. 그러면서 영상 작업을 해봤는데 영상 작업이 뭔가 더 유익하고 흥미로우면서 재밌었다. 그래서 연기 수업도 듣고 오디션도 보게 됐다.
병원에서 일하다가 모델, 배우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 두려움이나 걱정은 없었나. 완전히 다른 일인데.
아예 하나도 없었다. 첫 직장에서 2년 일했으면 오래 일했다고 생각했고 그냥 재밌었다. 카메라에 내 모습이 담기는 것도 재밌었다.
당시 부모님 반응은 어땠나.
너무 좋아하셨다. 지금도 좋아하시고 제가 하는 일에 있어서는 거의 반대하셨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부모님과 친구처럼 지낸다. 지금도 같이 사니까 평소에 대화하는 시간도 많고. 연기 피드백도 해주신다.
어떤 피드백을 해주시나.
‘내 사랑 치유기’에서 임신한 역이라 엄마에게 물어봤었다. 엄마는 날 낳아보셨지 않나. 그런 생활 지식들이나 애기 키우는 것도 알려주시고 방송을 보시곤 ‘저때는 저렇게 했어야해’라고도 말씀을 해주셨다.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
‘내 사랑 치유기’ 현장 분위기가 좋다던데.
KBS2 ‘회사가기 싫어’ 끝내고 정규 편성된 긴 드라마에 출연하는 거는 처음이라 엄청 떨렸었다. 그런데 현장 분위기도 좋고 대선배님들이랑 연기해볼수도 있고 너무 좋은 경험을 하는 것 같다.
같이 연기하는 선배들이 조언을 해준 적이 있나.
회식 때 소유진 선배님께서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셨다. 제 캐릭터가 사랑 받는 인물이 아니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을 할 수 없는 캐릭터라 힘들었다. 소유진 선배님이 제가 힘들어하는 것을 들으셨는지 ‘가족드라마에서는 너 같은 캐릭터가 중요한 캐릭터고 힘든 일 있으면 말하고 지켜줄게’ 이런 말들을 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처음 ‘내 사랑 치유기’의 양은주 역을 받고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 어려운 캐릭터기도 하고 설정이 꺼려질 수도 있을 텐데.
꺼리는 것보다 대본대로만 연기를 하면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감독님을 따로 뵙기도 했고 주변 사람들한테 많이 물어봤다. 어떻게 연기를 해야 맞는 지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그래서 주변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달라고도 하고. 전혀 상상해보지 않았고 이런 사람을 본 적도 없어서 어려웠다.
이번 작품에 출연하고 배운 점도 있을 것 같은데.
세트장에서 연기를 처음 해봤다. 신기하면서도 재밌었다. 세트장에서 선배님들이랑 호흡하는 걸 처음 해봐서 어떻게 하면 서로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지, 제가 어떻게 대사를 쳐야하는지도 배웠다.
양은주 역을 통해서 배운 점은?
저는 중심을 잡으려고 해도 자주 흐트러지는 편이다. 남의 말에 잘 흔들리고 결과적으로는 또 제 마음대로 하지만 과정에서는 흔들리는 것 같다. 그런데 은주는 자기중심을 잘 잡고 굳센 스타일이다. 그런 점을 배우고 싶다.
데뷔 초와 비교해서 연기적으로 성장했다고 느끼나.
객관적으로는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딱히 모르겠다. 생활이 변한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카메라 앞에 자주 서면서 연기하는 것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하지만 떨리는 건 매번 똑같다.
떨림을 완화하는 방법이 있나.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 하고 상대 배우들과도 대화를 많이 나눈다. 촬영 전날엔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하고. 원래는 나가는 걸 좋아해서 이곳저곳 많이 다니는데 촬영 전날에는 떨리는 게 아직 있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지난 2018년은 어떤 해였나.
후다닥 지나간 느낌이다.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어서 올해는 생각도 해보고 일기도 많이 적고 지내고 싶다.
올해 목표는 어떻게 되나.
달별로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다. 지금은 도자기 수업을 네 번째 나갔는데 다음 달엔 다른 취미생활을 늘려가고 싶다.
1월 목표는 도자기 수업 듣기였나. 만족스럽게 보낸 것 같나.
만족스럽다. 새로운 시작이지 않나. 1월 달에 새로운 취미생활도 하고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하고 있고, 좋게 광고도 찍게 돼서 여러모로 좋았다. 다음엔 떡케이크, 캔들 수업도 들어보고 싶다.
이런 노래처럼 한 해를 보내고 싶다는 게 있나.
최근에 가사 없는 노래를 주로 들어서 지금 당장 떠오르는 노래는 없다. 고요하게 마음의 평화를 잡으면서 조용하게 가고 싶다. 요즘에는 그런 게 좋다.
롤모델이 있나.
좋아하는 배우들은 정유미, 이하나, 주지훈 선배님 팬이다. 함께 작품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진짜 좋을 것 같다. 너무 설렐 것 같고 잠도 안 올 것 같다.(웃음) 롤모델은 주변 영향이 중요한 것 같아서 제 친구들이 롤모델이다. 고민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도 있고 현실적으로 조언도 해주고. 제 자아가 성립된 게 저만의 노력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만나서 형성된 것 같아서 친구들이 롤모델이다.
2019년 목표는?
제가 행동 먼저 하고 생각을 하는 스타일이어서 상상을 하면서 ‘6개월 뒤에 이렇게 커 있겠지’하는 생각을 안했었다. 2019년에는 해외촬영이 있어서 해외에 나가보고 싶다. 작년에도 해외 촬영이 목표였는데 못 이뤘다. 올해는 이뤄보고 싶다. 해외촬영 아니어도 제주도라도 가고 싶다.(웃음) 좋은 드라마 했으면 좋겠다는 것도 있고.
연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작년에 공포영화 ‘속닥속닥’을 찍었다. 올해도 좋은 기회가 주어지고 제가 잡는다면 좋은 영화를 만나보고 싶다. 우선 ‘내 사랑 치유기’를 잘 끝내는 게 가장 가까운 목표다. 로맨틱 코미디 같은 장르의 드라마도 찍으면 즐거울 것 같다. 또 자연스러운 배우가 되고 싶은 게 꿈이다.
마지막으로 더셀럽 독자들에게 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정말 건강관리 잘하시고 설날 때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 잠깐 살찌고 빼면 되니까.(웃음) 드시고 싶은 거 드시고 평화로운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