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 가수 태민, “섹시함은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인터뷰]
- 입력 2019. 02.11. 08:00:02
- [더셀럽 이상지 기자] “섹시함은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겉모습보다는 ‘이 사람에게 이런 모습이 있겠지’하고 궁금증을 일으키는 것이 진정한 섹시가 아닐까요. 감춰왔던 걸 슬쪅 보여줬을 때 ‘이런 면이 있구나’하는”
태민이 11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 앨범 ‘원트(WANT)’를 발매하고 솔로 활동을 재개한다. 2017년 10월 발매한 정규 2집 ‘무브(MOVE)’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더욱 강력해진 섹시함으로 무장한 태민이 신보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열고 기자들과 만나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트’는 상대에게 ‘날 더 원하게 되고 갈망하게 될 것이다’라는 뜻을 담은 제목이다. 전체적으로 저의 포부를 담고 있기도 하다. ‘한번 보고는 안 될걸’ 이런 마음을 지니고 이번 활동에 임하고 있다. 무브 때 보여드렸던 솔로 이미지를 다지는 기회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1년 6개월 만의 곡이지만 공백기 동안 더 성장한 모습과 달라진 점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솔로 가수 태민은 순진무구함과 퇴폐미, 전혀 다른 양면성을 지닌 두 가지의 매력을 한 번에 지니고 있다. 첫 앨범 ‘에이스’에서는 여자를 잘 모를 것 같은 프리티 보이였다면, 두 번째 앨범 ‘무브’에서는 한 여자를 리드하는 섹시한 모습을 보여준다. 세 번째 앨범 ‘원트(WANT)’에서는 한층 짙어진 남자의 향기를 느끼게 한다. 상대에게 구애를 하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 나를 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이 남자를 거부하기란 어렵다. 이에 태민은 “제가 잘 할 수 있는 장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브’는 정적인 느낌이라면 이번 곡은 좀 더 폭발 시킬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 기승전결이 뚜렷해졌다고 해야 하나. 그런 점에서 이번 노래가 기억에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무브’를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실지 생각지도 못 했다. 곡이 딥하고 마이너하고 춤이 따라 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다. 그런데도 오랫동안 사랑받으니까 기분 좋고, 무엇보다 욕심이 더 생긴다”
가요계에서 알아주는 춤꾼으로 통하는 그에게 붙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특급 에이스’ ‘아이돌의 아이돌’ ‘아이돌의 정석’ 등이 바로 그것이다. 연기나 예능 욕심을 크게 내지 않고 꾸준히 가수의 길만 파왔던 결과이기도 하다. 그런 그는 아직까지도 “가수에 대한 갈증이 많다”면서 “이것을 더 확실하게 하고 싶고, 하고자 하는 일을 완성도 있게 다지고 싶다”고 했다.
최근 많은 솔로 남자 아이돌 가수가 활약을 하고 있지만 완벽한 퍼포먼스와 보컬 실력에 캐릭터까지 갖춘 가수는 태민이 유일무이하다. 태민이 독보적인 가수로 설명될 수 있는 이유는 그 세 가지로 충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적인 실험을 놓치지 않겠다는 아티스트적인 자존감까지 있었다. 앞으로의 태민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는 명분이 생겼다.
“캐릭터 싸움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른 체형이고 중성적인 느낌의 솔로 아티스트가 남자 중에서는 그동안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캐릭터를 자리매김해서 보여드리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퍼포먼스는 나중에 줄어들 수도 있고 나이가 들면 국한되지 않나. 그때는 또 다른 부분을 보여드릴 거다. 아직까지도 찾아보고 시도해보는 단계이다. ‘무브’와 ‘원트’가 비슷한 느낌이지만 다음에는 아예 색다른 느낌으로 하고 싶기도 하다. 나중에 어떤 옷이 가장 잘 맞는 옷이구나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음악적인 건 아직도 숙제인 것 같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