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SCENE] ‘아침마당’ 김선자 “2009년부터 할머니 한글 교육… 열의 배웠다”
- 입력 2019. 02.12. 09:06:53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에서 김선자 씨가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2일 오전 방송된 KBS2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곡성의 시 짓는 할매들’을 주제로 윤금순, 김점순, 양양금, 박점례, 김선자가 출연했다.
‘길작은 도서관’ 관장인 김선자 씨는 “2004년도에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밤늦게 집에 안가서 그 아이들을 돌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며 “2009년 초반에 도서관 책 정리를 도와주셨다. 책을 거꾸로 꽂혀있는 책을 바로 꽂아달라고 했더니 제대로 꽂혀있는 책을 거꾸로 꽂으시더라. 그때 할머니들이 한글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글 한 번 배워보지 않겠냐고 했더니 다들 좋아하셨다. 배우고 싶으셨는데 기회가 없어서 못 배웠던 것”이라며 “수업을 밤 7시부터 9시까지 늦은 시간에 했었다. 새벽에 일 나가셨다가 오시는데 어떤 분들은 밥도 물에 말아서 오시고 하기도 하고 흙 뭍은 옷 그대로 오시기도 했다. 제가 그걸 보고 참 많이 배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선자 씨는 “2010년도부터 시 숙제를 내드렸다. 양양금 어머니는 전단지 뒤에다가 일하다가 생각나서 써오시고 윤금순 할머니는 자다가 잠이 안 오면 하루 저녁에는 7, 8편을 써오실 때도 있다”며 “종이가 없어서 써오시나 싶어서 새 종이에다가 써오라고 드리면 집에 종이 많다고 하더라. 아까워서 못 쓰시더라”고 할머니들의 공부 열의를 전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1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