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말말말] '안녕하세요' 조승연 작가의 적절한 일침-조언
입력 2019. 02.12. 09:10:28
[더셀럽 최정은 기자] '안녕하세요'에서 조승연 작가가 상황에 적절한 일침과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4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400회가 방송되는 동안 총 4만 9545건의 고민이 접수됐고 소개된 고민은 1206건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연자들의 근황을 전한 뒤 또 다른 사연자의 고민을 들었다.

"가정 재무제표를 모르고 계시는 분이 사업을 해도 되나?"

먼저 아이 넷을 둔 50대 엄마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무일푼 사업가 남편을 둬 투잡을 뛰며 육아까지 하고 있었다.

가계빚만 4000만 원이라는 사연자는 남편이 사업을 접고 직장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출연했다.

이에 남편은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가정과 일이 양립할 수 없다. 희생이 좀 따라야 한다"며 "돈을 못 벌면 죄인처럼 취급받는데 가난이 죄냐? 불편할 뿐"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신동엽이 "공과금 같은 건 어떻게 내는지 알고 있느냐?"고 묻자 사연자의 남편은 "아내가 처리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조승연은 작가는 "'사장님이신데 가정 재무제표를 모르고 계시는 분이 사업을 해도 되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도움 받아야"

또 다른 사연자는 게임 중독 형부로 인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형부가 게임을 하느라 외박까지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언니는 남편이 게임 중독을 고치지 못하는 것에 관해 자신이 못나 그렇다는 자책을 한다고.

이에 아내는 정작 "고민이 아니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결국은 "절 싫어 할까봐 이런 진심을 말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게임으로 빚을 지고 생활비를 주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아내는 "괜찮다"며 남편을 감쌌다.

조승연은 "전문가에게 가서 제대로 처방을 받고 도움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연자의 남편 역시 "그 정도의 상황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해 희망을 안겼다.

"먹고 살기 위해 꿈을 이룰 수도"

마지막 사연자는 어려서부터 딸이 원하는 음악 학원에 보내기 위해 꾸준히 뒷바라지를 해 왔으나 28세가 된 지금까지 딸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가수가 꿈인 28세 딸이 오디션을 봤으면 했지만 딸은 사실 20개 정도의 오디션에 출연했으나 모두 떨어져 말을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김태균이 "엄마가 지원해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사연자의 딸은 "잘됐을 때를 위한 투자라고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승연은 "저는 부모님이 지원을 해줬다면 오히려 작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어머니가 지원을 안 해줬으면 먹고 살려는 과정으로 인해 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사연자의 딸은 "나이 제한 등 오디션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며 "유튜브 등을 통해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대책을 털어좠다.

이에 조승연은 "저도 창작을 해서 먹고 산다. 창작의 세계가 잔인하다"며 "'오디션을 했는데 무서워서 다시 못 보겠다' 그런 식으로 해선 굉장히 어렵다"고 조언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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