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카피] 2019 SS 팬톤 옐로 따라잡기, 보스 to 지방시 런웨이→블랙핑크 로제 리얼웨이
입력 2019. 02.12. 15:24:42
[더셀럽 한숙인 기자] 2019 올해의 컬러로 사랑스러운 로맨틱 살구색 ‘리빙 코랄(living coral)을 제시한 팬톤이 옐로 계열의 아스펜 골드(aspen gold), 망고 모히토(mango mojito), 두 컬러를 뉴욕패션위크 2019 SS 컬러 리스트에 올렸다.

옐로는 핑크와 함께 어린시절 향수와 아이의 순수함을 상징하지만 올해 팬톤이 제안한 옐로는 골드 빛을 머금어 아이가 아닌 ‘어른의 옐로’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같은 골드빛이지만 망고 모히트는 머스터드의 성숙함, 아스펜 골드는 레몬의 상큼함으로 구별된다.

럭셔리 레이블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2019 SS 런웨이에서 주목해야할 키워드는 포멀룩과 옐로다. 진부하게만 느껴졌던 슈트나 포멀웨어가 깊이 있는 옐로로 인해 오히려 낯설게 다가온다.

휴고 보스(Hugo Boss), 막스마라(Max Mara) 2019 SS 컬렉션

과감한 커팅과 재조합의 해체주의가 뜸해지면서 차분해진 런웨이를 채운 골드빛 옐로는 리얼웨이에서도 주목해야 한다. 얼리어댑터라면 옐로 모노크롬룩을 제안한 휴고 보스(Hugo Boss)와 막스마라(Max Mara)의 2019 SS 컬렉션을 반듯이 점검해야 한다.

막스마라의 더블버튼 재킷과 원피스 앙상블, 보스의 투버튼 재킷의 팬츠 슈트는 같으면서 전혀 다른 두 가지 옐로, 아스펜 골드와 망고 모히토로 인해 한층 세련되게 업그레이드 됐다. 이뿐 아니라 막스마라의 트렌치코트, 보스의 슬리브리스 블라우스와 와이드 팬츠 세트업은 골드 빛 옐로로 인해 청량감과 깊이가 살아났다.

캐롤리나 헤레라(Carolina Herrera), 마크제이콥스(Marc Jacobs) 2019 SS 컬렉션

옐로를 옐로답게 연출하고 싶다면 캐롤리나 헤레라(Carolina Herrera)와 마크제이콥스(Marc Jacobs)의 2019 SS 컬렉션를 눈여겨봐야 한다. 작은 꽃장식이 달린 옐로 재킷 혹은 하프 코트, 마크 제이콥스의 동그란 플랫칼라에 시선이 가는 A라인 코트는 고전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듯한 색다른 경험으로 끌어들인다.

해체주의 물결 속에 한동안 잊고 지냈던 여성성을 일깨우는 이 아이템들은 진부하기보다 오히려 신선하게 연출할 수 있다.

지방시(Givenchy) 2019 봄 컬렉션, 블랙핑크 로제

메인 컬러로서 옐로가 부담스럽다면 지방시(Givenchy) 2019 봄 컬렉션에서처럼 망고 모히토 컬러의 가방과 구두 등 소품을 활용하면 된다.

그레이 계열의 체크 팬츠 슈트에 마무리 아이템으로 스타일링 한 앞코가 뾰족한 뱀피 구두, 화이트 블랙 항공 점퍼와 화이트 와이드 팬츠에 누빔 소재의 부피감 있는 커다란 토트백을 클러치처럼 연출해 컬러 엣지를 줬다.

이보다 비교적 평이한 방식으로는 블랙 테일러드 재킷 안에 아스펜 골드 터틀넥 니트를 스타일링 한 케롤리나 헤레라 런웨이룩은 지금이라도 당장 시도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걸그룹 중 탁월한 패션 감성을 가진 블랙핑크 멤버들의 공항패션에도 망고 모히토가 등장했다. 로제는 블랙 테일러드 하프 재킷 안에 블랙 크롭트 톱을 입고 진한 옐로 컬러의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를 스타일링 해 컬러에서 스타일까지 2019 SS 트렌드를 완벽하게 충족했다.

올 봄에는 옐로 슬랙스나 재킷을 하나 쯤 가지고 있으면 패피처럼 주목받을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뉴시스 제공, 지방시 홈페이지, 막스마라 보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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