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금요극장', 20세기 이탈리아 현대인들의 삶 담은 '달콤한 인생' 방영
입력 2019. 02.16. 00:00:00
[더셀럽 박수정 기자]'금요극장' 이번주 영화는 '달콤한 인생'(감독 페데리코 펠리니) 이다.

15일 EBS '금요극장'에서는 '달콤한 인생'을 방영한다. 해당 영화는 1960년 제작된 작품이다.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아니타 에크베리, 아누크 에메, 이본 퓌르노 등이 출연한다.

영화 '달콤한 인생'은 제목과는 달리, 전혀 달콤하지 않은 인생을 다룬다. 마르첼로와 주변의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조명하면서 쾌락과 허무를 보여주고,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넘쳐나던 20세기 이탈리아에서 현대인들은 ‘달콤한 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도덕적 빈곤과 타락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 점을 감독은 냉정하게 조명한다. 동시에 사람들의 선망이 되는 유명인, 상속녀, 여배우의 삶의 이면에 감춰진 퇴폐와 폭력, 고독을 대조적으로 그려낸다.

기존의 기승전결 내러티브를 따르는 대신 에피소드 형태로 각자 하룻밤과 이튿날 아침을 다루면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로 감독이 하고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7개의 이야기에는 여러 대조가 등장하는데, 가난과 빈곤, 순수와 타락, 선망과 모멸 등의 소재를 화면에 동시에 등장시키거나 한 대상에 투영한다. 또한 기독교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소재가 곳곳에 등장하는데, 이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 또한 영화를 깊이 있게 감상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로마의 삼류 신문 기자 마르첼로는 평소에 유명 사교인들을 취재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나름 소설을 쓰겠다며 이따금 집필을 하지만, 그보다는 대부분의 시간을 사류계의 향락에 빠져 의미 없이 보낸다. 어느 날 마르첼로는 유명한 상속녀 마달레나를 만나 하룻밤을 같이 보낸다. 다음 날 집으로 돌아온 그는 약혼녀 엠마가 병원에 실려 간 것을 알고, 의식을 잃은 엠마의 병상을 지키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 하지만 맹세도 잠시, 마르첼로는 계속 로마 곳곳의 유명인들, 상속녀들, 친구들을 만나 방탕한 생활을 계속한다. 마르첼로의 지식인 친구 스타이너는 가정을 꾸려가며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약혼녀 엠마는 이를 보고 언젠가 마르첼로와 그런 가정을 이루길 꿈꾼다. 하지만 마르첼로는 그런 엠마의 사랑이 숨 막힌다며 화를 낸다.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자유 사이에 갈등을 하던 스타이너가 어느 날 자살을 하면서 마르첼로는 허울과 쾌락뿐인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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