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캘린더] “‘캡틴 마블’ 잡아라” 돈X우상X악질경찰, 오늘(20일) 출격
입력 2019. 03.20. 10:47:01
[더셀럽 김지영 기자] 영화 ‘돈’ ‘우상’ ‘악질경찰’이 개봉 14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캡틴 마블’을 잡기 위해 같은 날 관객들을 찾는다.

20일 오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돈’은 오직 부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 하나만으로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이 전설적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난 뒤 위험한 작전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남자가 사랑할 때’ ‘베를린’ ‘부당거래’ 등의 연출부와 조감독을 거친 박누리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돈이란 정말 어렵고 개개인마다 다 다른 생각으로 비쳐지는 독특한 무언가라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이 영화에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연출 의도를 드러냈다. 특히 ‘돈’은 배우 류준열의 첫 원톱 주연작으로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 ‘한공주’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거머쥔 이수진 감독이 5년 만에 ‘우상’으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구명회(한석규)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유중식(설경구),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 최련화(천우희)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을 이야기한다.

이수진 감독은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의 출발점을 생각하다가 영화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개인이 맹목적으로 쫓는 욕심과 신념, 믿음 등을 얘기하는 ‘우상’에서 구명회, 유중식, 최련화가 추구하는 욕망은 무엇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쓰레기같은 악질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은 상업영화의 틀을 충실하게 유지함과 동시에 세월호 참사 소재를 ‘악질경찰’에 녹여냈다. 이정범 감독은 “미나라는 아이가 왜 상처를 받았고, 왜 절망에 빠져있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픔이 이해되길 바랐다. 바다에서 친구를 잃고 살아남은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었다. 어른 한 명이 나서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했으면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돈’ ‘우상’ ‘악질경찰’은 전국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영화 포스터]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