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었나” 윤지오, 김수민 작가 카톡→ 교통사고까지 ‘반전’ [종합]
입력 2019. 04.23. 13:36:49
[더셀럽 김지영 기자] 故장자연의 유일한 증언자로 나온 배우 윤지오가 했던 말들이 거짓말이라는 정확이 포착되고 있다.

23일 박훈 변호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윤지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일한 목격을 주장하는 ‘장자연 리스트’를 윤지오가 어떻게 봤는지, 김수민의 글이 조작인지 아닌지에 대해 정면으로 다투어 보고자 해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수민 작가는 지난해 6월경 SNS 메시지를 통해 윤지오와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윤지오는 김수민 작가에게 “장자연과 같은 기획사에 있었던 동생이며 ‘PD수첩’인터뷰를 끝마쳤다. 작가님을 보고 책을 발간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연락했고 이를 계기로 윤지오와 김수민 작가는 매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윤지오는 김수민 작가에게 모든 개인사를 의논했으며 윤지오가 한국에 귀국했을 때도 직접 만나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가 ‘13번째 증언’ 책을 출판할 즈음 자신에게 했던 말과 다른 내용을 포착했고 이를 지적했다. 이 일을 계기로 둘의 사이는 틀어졌으며 서로 연락하지 않았다.

김수민 작가에 따르면 윤지오는 고인이 그런 일을 당하고 있었는지 알지 못했고 친하지도 않았으며 어울리지도 않았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모친이 한국으로 귀국해 소속사 위약금을 내주고 다시 외국에서 살고 있었다. 윤지오가 외국에 있을 당시에도 고인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한 적은 없었다.

이후 장자연 사건 관련 진술에서 윤지오는 우연하게 문서를 봤고 해당 문건에서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을 포착했다. 이때 윤지오는 장자연의 자살과 이 사람들과의 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김수민 작가에게 말했다.

이를 비롯해 김수민 작가는 ▲사건의 정확한 날짜, 장소, 상황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점 ▲‘13번째 증언’ 출판 당시 유가족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음 ▲유가족 모함 ▲이슈를 이용해 홍보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 등을 제기하며 윤지오가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23일 오후 한 매체는 윤지오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밝힌 사실 또한 거짓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JTBC ‘뉴스룸’에 출연 당시 “JT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을 기록한 사건을 다룬 책을 쓴다고 한 시점부터 내 행방을 추적하는 어떤 분들이 있다”며 세력에게 위협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윤지오는 당시 지인에게 눈길에 미끄러진 차가 뒤에서 박은 단순한 추돌사고였다고 전했다. 가해자 역시 아이를 데려다 주려다 사고를 낸 평범한 아이 아빠였다. 윤지오는 가해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해당 매체는 이러한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한편 윤지오는 김수민 작가의 말들을 전면 반박하고 있으며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윤지오는 “혼자서 소설 아닌 소설을 쓰고 계신 것”이라며 “수사 기관의 조사에서 장자연과 저의 통화기록, 문자를 확인했고 일주일에 적게는 세 번 본 사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제 책이 문제가 된다면 진작에 얘기가 나왔을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모욕, 정신적 피해 보상 등 죗값을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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