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0주기' 조지 부시 "노무현 전 대통령, 인권에 헌신…통일 한국 지지"
입력 2019. 05.23. 14:22:12
[더셀럽 안예랑 기자]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인권에 헌신했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렸다.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참석해 추도사를 읽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삶을 여러분과 함께 추모할 수 있어 크나큰 영광이다"는 말로 추도사를 시작했다.

그는 "저는 청와대에서 이곳으로 왔다. 전(前) 비서실장님께 환대를 받았다. 전 비서실장님이 여러분의 현 대통령이시다"며 추모식에 참석하기 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 전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 씨와 만났다고 밝히며 "그 환담의 자리에서 저는 가족과 국가를 진심으로 사랑하신 분께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방문했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직접 그려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언급하며 "저는 노대통령님을 그릴 때 인권에 헌신하신 노 대통령님을 생각했다. 친절하고 따뜻하신 노 대통령님을 생각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권 정신을 높이 샀다.

이어 "저는 그리고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하신 분을 그렸다. 오늘 저는 한국의 인권에 대한 그분의 비전이 국경을 넘어 북에까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미국은 모든 한국인이 평화롭게 거주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며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모두를 위한 기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통일 한국의 꿈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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