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0주기’, 영화로 추억하는 노무현 대통령
입력 2019. 05.23. 16:04:28
[더셀럽 김지영 기자] 2019년 5월 23일. 故노무현 대통령이 우리의 곁을 떠난 지 10년이 됐다. 그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며 추모할 수 있는 영화 다섯 편을 소개한다.

◆ 변호인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중 유일한 상업영화인 ‘변호인’은 1981년에 발생한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과거 당시 공안은 사회과학 독서모임 회원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고문한 뒤 기소했고 이들의 무료 변론을 맡았던 측은 노무현, 김광일, 이흥록, 장두경, 박재봉, 정차두였다.

영화는 잘나가는 고졸출신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이 국밥집 아줌마의 아들 진우(임시완)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돼 고민 끝에 변호를 하는 과정을 담았다. 송우석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개봉 당시 1137만 4892명의 관객을 동원해 천만영화 대열에 올랐다.

◆ 노무현입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국회의원, 시장 선거 등 출마하는 선거마다 낙선했던 후보 노무현이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았다. 그중에서도 2002년 대선 당시 새천년민주당경선 과정과 대통령과 함께했던 사람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그려냈다.

2017년 개봉한 ‘노무현입니다’는 다큐멘터리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 수인 185만 5515명을 기록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더불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 분위기가 영화 흥행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 대다수였다.

◆ 시민 노무현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에 맞춰 개봉한 ‘시민 노무현’은 대통령 퇴임 이후 봉하마을로 귀향해 벌어지는 시민으로서의 일상을 담았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제작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지금까지 다뤄진 적 없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새로운 모습을 담았다고 알려져 이목이 쏠린다. 영화의 프로듀싱을 맡은 전인환 감독은 “만일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있다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까?”에 초점을 맞춰서 영화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이 작품은 노무현과 시사 만평가 백무현의 국회의원 도전기를 그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던 그의 진심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점을 시사하는지 조명한다.

영화는 영남과 호남에 위치한 두 도시를 배경으로 지역주의 해소와 권위주의 타파에 온 열정을 쏟았던 노무현의 발자취를 따른다. 노무현과 백무현 여수을 후보 2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형식을 취한다.

◆ 노무현과 바보들

이전의 작품들이 노무현의 생을 조명한 것과 달리 ‘노무현과 바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변인 80여 명이 그를 추억하며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지난 4월 개봉한 이 영화는 노무현 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개봉됐으며 3년간의 기획을 통해 관객 앞에 섰다.

‘노무현과 바보들’은 부림사건, 국민참여경선, 대통령 당선의 순간과 함께 거듭된 위기와 서거, 그리고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전한다. 영화를 관람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이 겪었던 일이라 울 뻔했다”며 “참 치열하게 사신 분이었는데, 영화로 잘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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