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닥터 프리즈너’ 김병철 “김은숙의 남자? 과분한 호칭”
입력 2019. 05.23. 17:57:48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김병철이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와 얻고 싶은 수식어를 밝혔다.

김병철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KBS2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극본 박계옥, 연출 황인혁 송민엽)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닥터 프리즈너’는 대학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남궁민 분)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다.

김병철은 극중 교도소 의무관 선민식 역을 맡았다. 그는 VIP들의 온갖 편의를 봐주면서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바탕으로 교도소를 자신만의 성으로 만든 야심가 캐릭터.

앞서 김병철은 tvN ‘도깨비’에선 간신 역할을 맡아 여주인공 김고은에게 위협을 가하고, JTBC ‘SKY 캐슬’에서는 자식들의 교육에 야욕을 지닌 권위적인 아버지의 면모로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다.

매 작품마다 강렬한 색채를 가진 인물로 열연을 펼친 그는 향후 하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에 대해 “평범하게 직장을 다니고, 가정을 꾸리고, 일상을 사는 사람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성 강한 인물들을 연기해서 그런지 평범한 면이 드러나는 연기를 하고 싶다. 그런 걸 하면 제가 어떻게 캐릭터에 투영될지도 궁금하다”라면서 “연기를 하는 것을 다르게 생각하는 경험이 될 것 같다. 개성 강한 인물들을 연기 했으니까 그런 역할을 한다면 저라는 사람이 어떻게 녹아날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김병철은 2016년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부터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에 이르기까지 명실상부 스타 작가 김은숙의 작품에 출연했다. 현재 김은숙 작가는 2020년 방영을 목표로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이하 ‘더 킹’)를 준비 중이다. 이민호, 김고은이 주연배우로 출연을 확정지은 상황.

김은숙 작가의 신작에 출연할 의향을 묻자 김병철은 “김은숙 작가님과 가끔 연락을 한다. ‘SKY 캐슬’ 때도 ‘잘 보고 있다’라고 먼저 연락을 주셨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시간될 때 한 번 보자고 하셨는데 ‘닥터 프리즈너’를 연달아 촬영해 시간이 안됐다”라며 “만나 뵙는 것 상관없이 작가님 작품에 참여하는 건 좋은 일이다. 연기자로서 작가님의 작품에서 연기하는 게 즐겁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도깨비’에서 “파국이다”라는 대사로 ‘파국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병철. 이후 그는 ‘SKY 캐슬’에선 ‘차파국(차교수+파국이다)’를, 그리고 ‘김은숙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수식어에 대해선 “‘김은숙의 남자’는 제가 들어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과분한 호칭이다”라고 말했다.

또 “파국이 같은 경우도 의미는 부정적이지만 그런 별명이 붙는 게 관심의 표현이라 감사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도 새로운 호칭이 붙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다”라고 바랐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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