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올해만 벌써 두 번째, 방탄소년단이 당한 인종차별
입력 2019. 06.20. 14:47:11
[더셀럽 이원선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 한 번 인종차별을 당했다.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인 인종차별에 팬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20일(한국시간) 호주의 공영방송 Channel9의 TV쇼 '20 to One'은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대한 내용을 보도하며 방탄소년단 뿐만 아니라 그들의 팬덤은 물론 한국까지 거론해 공분케 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코미디언 지미 카는 "최고의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이라는 프로그램 진행자의 말에 "난 들어본 적이 없다"며 "한국에서 뭔가 터졌다는 뉴스를 듣고 폭탄인줄 알았는데 방탄소년단이었다. 근데 폭탄보다 (방탄소년단이) 더 별로"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그룹 내에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멤버가 한 명 밖에 없다고 꼬집으며 멤버가 실수한 영상을 첨부했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는 키미 카 외에 다른 사람들 또한 방탄소년단을 대상으로 성 차별 발언을 하는 가 하면 젊은 여성 팬층을 폄하하는 등 시종일관 방탕소년단을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이에 호주 아미들은 인종차별 발언을 가감없이 방송한 '20 to One'을 비난했다. 특히나 해당 논란은 세계 각국의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에게 퍼져나가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Channel9 측은 "문제가 된 '20 to One'의 에피소드는 방송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단지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강조하기 위해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것이다.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아미는 올해 들어 방탄소년단을 향한 두 번째 인종차별 발언에 여전히 분노하고 있다.


지난 1월 호스티스 카테리나(Katerina)는 그리스 TV프로그램 'Eutixeite'에 출연해 엑소 세훈, 방탄소년단 뷔와 정국, 워너원 강다니엘 등을 비하하고 인종차별 발언을 해 팬들을 분노케 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캔들러가 발표한 '2018 가장 잘생긴 100인'을 소개했고, 순위 안에는 정국(2위), 뷔(5위), 강다니엘(11위), 세훈(15위) 등이 올랐다.

이를 소개하던 카테리나는 이들의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지적하며 "여자 같이 생겼다"라고 말하며 "한국의 모든 남자들은 못생겼다"라고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당시 국내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 팬들은 하나로 뭉쳐 직접 항의에 나섰다. 카테리나는 "모욕적이라고 느낀 분들에게는 죄송하다. 방탄소년단에 대해 잘 몰랐다. 나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는 "그들도 자신들의 이름으로 (팬들이) 극적인 행동(항의)을 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 덧붙여 논란의 불씨를 더욱 키웠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때문에 팬들의 분노는 쉬이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더셀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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