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빌리아의 이발사’ 이민정의 첫 도전, 예능 그리고 K뷰티 전파 [종합]
입력 2019. 07.11. 16:21:42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이민정이 예능프로그램 첫 도전에 나섰다. 스페인 세빌리아에 K뷰티를 전파하기 위해 나선 것. 그는 에릭, 앤디, 김광규, 정채연과 함께 ‘먹방’이라는 식상한 소재를 벗어나 ‘K뷰티’라는 신선한 자극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할까.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MBC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세빌리아의 이발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민정, 정채연, 에릭, 앤디, 김광규, 김동호 PD 등이 참석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경력 53년의 장인 이남열 이발사와 대한민국 최고의 헤어 디자이너 수현이 톱스타 연예인 크루들과 함께 스페인 미용실에서 펼치는 동서양 문화 충돌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날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김동호 PD는 “유튜브에서 자료 검색을 하다 동명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보게 됐다. 방송용으로 이야기가 될 만한 것들이 있더라. 한국에서 오래 하신 분들을 데리고 해외를 데리고 가면 새로운 케미가 될 것 같다”라면서 “유사한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외국 가서 하는 건 비슷하지만, 보이는 그림은 다르다. 편집된 부분에 있어서도 또 다른 재미를 가지는 요소들이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이민정의 첫 예능 도전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민정을 섭외하게 된 이유로 김 PD는 “(이민정이) 처음에 많이 고민하셨다. 방송 중에도 나오는데 평소에도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으시다. 주위에 있는 친구분들이 세빌리아에 대한 정보를 주셔서 운명이라고 생각해 출연했다고 했다. 드라마상에서는 새침할 것 같지만 실제적으로 온갖 굳은 일들을 다 하셨다. 성격 자체는 털털하고 매력적이었다. 그런 부분들이 방송에도 노출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민정은 2013년 이병헌과 결혼 후 게스트로만 예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통해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 그는 “세빌리아를 한 번도 가본 적 없었다. 그날 저녁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는데 ‘세빌리아가 너무 아름다웠다’라고 해 깜짝 놀랐다”라며 “어떤 곳이냐 물어보니 아랍느낌도 있고 건물도 아름답다고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예능에 쉽게 다가가기가 배우들에겐 어렵다. 뭔가 진행을 해야 하는 것도 좋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스타일링 작업을 하는 것이었다”라면서 “주변 지인들이 저에게 ‘너는 고데기를 잘 다루는데 스타일링하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했다. 감독님을 만났는데 편안해보이고 인상이 좋으셨다. 운명적이라는 생각에 그럼 한 번 해볼까 생각에 하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민정은 주변 반응에 대해 “이수근 오빠의 아내가 제가 아는 동생이다. 이런 콘셉트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라며 “사실 제 주변에서는 첫 방송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다. CF나 화보 촬영하러 갔다 온 줄 알아서 말했더니 예능이었냐고 하더라. 첫 방송 기대된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K팝은 물론, K뷰티, K컬쳐 등 우리나라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스페인의 세빌리아에서도 K뷰티의 인기를 실감했다는 이민정은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많더라. 여기서 쓰는 제품도 물어보는 분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채연은 “한 여성 손님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싶다며 사진을 보여주셨다. 한국 남자 연예인이었다. 짧은 머리를 하고 싶어 그 사진처럼 해달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기존의 해외 먹방이라는 소재에서 벗어나 이발, 헤어 스타일링, K뷰티 등 새로운 영역에서 문화적 차이와 공감대를 다룰 ‘세빌리아의 이발소’는 오늘(11일) 오후 10시 5분에 첫 방송된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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