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X임윤아 ‘엑시트’, 울고 웃기는 리얼리티 재난의 끝판왕 [종합]
입력 2019. 07.17. 17:24:19
[더셀럽 김지영 기자] 영화 ‘엑시트’가 언제라도 일어날 법한 재난에 존재할 것 같은 생존자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무거운 경각심을 주는 재난영화가 아닌 웃고 울리고 감동까지 주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으로 올 여름 극장가를 노린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엑시트’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조정석, 임윤아, 박인환, 김지영, 이상근 감독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 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

유독가스 재난으로 영화의 소재를 삼은 이상근 감독은 “가스마다 무게가 다 달라서 올라갈 수 있는 높이가 다르다고 하더라. 가스가 올라갈 수 있는 높이가 한계가 있으면 공포를 주고 주변이 보이지 않으면 이질감을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재난영화라고 해서 어둡게 가는 것보다는 가족 이야기에서 파생된 이야기고 한국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그려지는 것이니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유머를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두 남녀 주인공을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선 “젊은 청춘들이 고군분투하고 달리는 모습, 땀 냄새가 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성의 콤비가 아니라 남녀가 재난을 극복하는 것으로 설정한 것엔 “다른 재난영화에서 콤비를 섞어서 보여주긴 하지만 남성, 여성에게 기대하는 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지점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체력적으로 두 성별간의 차이도 있겠지만 그런 지점들을 뛰어넘어 주체적인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또한 남남으로 하는 것보다 과거의 어떤 사건이 있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주연 배우로 등극한 임윤아는 “큰 롤이라는 것에 대한 책임감, 부담감보다는 늘 항상 어떠한 작품을 할 때마다 역할이 어떻든 간에 저는 항상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 그런 면에 있어서는 주연이기 때문이라는 부담감보다는 잘 어울려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올 여름 영화 중 유일한 여성 주연인 것엔 “그 얘기를 듣고 놀라기도 했고 기분이 좋더라. 멋진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영화 속에서는 분장도 꼬질꼬질해도 유일한 예쁜 의주의 모습을 보여드려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임윤아와 함께 ‘엑시트’에서 활약하는 김지영은 “각자 작품의 색깔이 있고 극 중에서 배역이 다른 삶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큰 부담감 없이 아주 재밌게 현실에서 있을 법한 큰 누나로서 가지고 있을 특기, 장기를 마음껏 보여드릴 수 있어서 재밌게 연기했다”고 출연한 소감도 같이 밝혔다.

극 중에서 암벽등반동아리였으며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등반과 질주를 한 조정석은 “와이어 액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와이어를 타고 연습하는 것을 촬영 전부터 연습을 했다. 클라이밍 연습을 했다. 어떻게 하면 몸의 중심을 잘 잡는지, 공중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손이나 다리의 위치를 배워서 촬영에 임했다. 촬영할 때는 수월하게 했던 것 같고 저 혼자 제 힘으로 하는 부분도 있지만 와이어 액션과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준비했던 과정을 말했다.

임윤아 역시 “촬영하기 전부터 운동이나 클라이밍도 배우고 액션스쿨도 다니면서 준비를 했었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남 못지않게 달릴 수 있는 체력이 굉장히 큰 매력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처음에는 대본을 보고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을까라고 걱정을 했었다. 현장에서 너무나 함께 다들 에너지를 북돋아주셔서 육상선수 못지않은 모습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김지영은 “작년에 고생하고 웃기도 울기도 많이 하면서 찍었다. 굉장히 뻔 한 재난 블록버스터, 액션, 가족, 휴먼을 다 갖다 붙일 수 있지만 슈퍼히어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울고 웃을 수 있는 코믹 액션 영화”라고 ‘엑시트’를 소개하며 관람을 독려했다.

임윤아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영화인 것 같다. 코미디나 액션, 감동이 다 들어있는 영화인 것 같아서 모두가 다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했으며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받고 읽었을 때의 느낌도 너무 좋았지만 영화 촬영할 때 정말 가족처럼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 영화에 고스란히 묻어난 것 같아서 더없이 기쁘고 기분 좋다. 가족구성원 모두가 저희 영화에 나오듯이 아버지 어머니, 형, 누나 등이 볼 수 있는 가족 전천후 영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근 감독은 “‘엑시트’의 재난 영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가 2012년인데 완성되기까지 7년이 걸렸다. 극장에서 여러분들이 보시고 같이 고생하신 분들과 영화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 여름에 청량감 있게 극장 문을 나서시길 바란다. 기억에 남는 기분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엑시트’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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