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취미는 노름? 40억대 도박+카지노 VIP 특급대우 ‘논란’ [종합]
입력 2019. 08.23. 09:09:10
[더셀럽 전예슬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판돈 40억 원대 도박을 해 카지노에서 특급 대우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양현석의 상습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양현석은 지난해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 카지노에 입장해 개인 VIP룸에서 바카라를 했다. 그는 한 판에 평균 400만 원을 거는 도박을 1000판 넘게 하기도 했다.

네바다주 카지노 협회가 한국으로 보낸 자료에는 양현석이 휴식 시간과 식사 시간을 제외한 17시간 동안 도박을 했다고 ‘뉴스룸’ 측은 밝혔다. 바카라가 한 게임에 걸리는 시간은 약 1분이다. 17시간이면 40억 원이 넘는 판돈을 사용한 셈이다.

양현석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해당 카지노에서 현금 15억 원을 예치하고 수시로 칩으로 바꿔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1번 칩으로 교한, 2017년 10월 초에는 7천만 원을 바꾸기도 했다. 칩 교환이 번거로울 때는 그 자리에서 신용으로 1~2억원 씩 빌려 도박에 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뉴스룸’은 VIP가 도박에 쓴 돈 20% 정도를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양현석과 그의 일행이 2017년 호텔에 머무는 동안 숙박과 식음료 무료 혜택을 4억 원 넘게 받았다고 전했다.



‘뉴스룸’ 보도 이후 ‘스포트라이트’에서도 양현석의 원정 도박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스포트라이트’ 측은 양현석의 오랜 지인이자 동업자였다는 한 제보자의 폭로를 실었다. 이 제보자는 “양현석이 1년에 한 두 번 씩 거액의 도박을 했다”라며 본인이 직접 양현석에게 도박 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보자에 따르면 양현석은 “취미도 없고, 노름을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큰 판돈이 오가는 바카라를 즐겨했는데 양현석은 판돈 마련을 위해 전형적인 ‘환치기’ 수법(두 나라에 각각 금융계좌를 개설한 뒤 A국가에 입금하고 B국가에서 그곳 환율에 따라 금액을 환산해 현지 화폐로 찾는 불법 외환거래)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더불어 이 제보자는 “양현석이 돈을 번 건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아니다. 클럽에서부터다”라고 했다. 강남의 한 클럽을 양현석과 함께 운영했던 한 동업자는 “양현석 몫의 수익금은 계좌가 아닌 현금으로 쇼핑백에 담아줬다. 갖고 있는 현금이 장난 아닐 것”이라며 “한 달에 1억 원 씩 1년 12달, 20년을 했다고 생각해보라”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양현석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양현석의 개인사라 답변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현석은 현재 상습 도박 혐의를 받고 입건됐다. 경찰은 양현석을 다음주쯤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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