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한가위 기대작 3파전 ‘타짜’VS‘나쁜 녀석들’VS‘힘을 내요 미스터리’
입력 2019. 09.11. 11:26:55
[더셀럽 전예슬 기자] 2019년 한가위를 앞두고 극장가가 분주하다. 올해 한국영화뿐만 아니라 외화까지 빼어난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추석에도 그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늘(11일) 동시에 개봉을 알린 추석 영화들이 총성 없는 예매전쟁을 벌이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타짜: 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강)은 35.3%의 예매율로 16만 172명의 예매 관객 수를 기록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예매율 1위 승기를 잡은 것.

이 영화는 ‘타짜’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다.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우현, 윤제문 등이 출연한다.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타짜들의 환상적인 팀플레이와 포커판을 둘러싼 고도의 심리전, 박진감 넘치는 재미로 러닝타임을 채우며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추석에는 역시 타짜’라는 공식을 증명하고 있는 상황.

메가폰을 잡은 권오강 감독은 “전작들과 다른 것은 종목도 다르지만 이 영화는 동시대를 다룬다. 특히 도일출(박정민)이라는 동시대를 상징하는 인물이 나온다”라며 “‘타짜’ 시리즈의 매력은 캐릭터다. 다른 것은 다 달라져도 인물의 재미는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 추석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타짜: 원 아이드 잭’과 같은 범죄오락 장르지만 통쾌한 한 방을 선사할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가 실시간 예매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영화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이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강력 범죄자를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원작 드라마의 탄탄한 세계관을 스크린에 펼쳐낸다. 연출을 맡은 손용호 감독은 “원작 드라마 팬이기도 했고 스크린으로 옮겼을 때 멋진 세계관과 환상적인 캐릭터들을 더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도전을 택했다고 밝혔다.

특히 5년 만에 전설의 주먹 박웅철로 돌아온 마동석은 극 초반부터 강렬하게 몰아치는 원테이크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동석은 “드라마 촬영할 때 ‘영화로 제작되면 더 강력하게 표현할 수 있을 텐데’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정말 영화로 나와서 굉장히 반가웠다”라며 “드라마가 영화화되고 영화가 다시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영화가 잘 돼서 속편도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바란 그의 소망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7년 추석, 약 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예상치 못한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 ‘럭키’. 이계벽 감독이 신작 ‘힘을 내요, 미스터 리’로 돌아왔다. 이 영화는 하루아침에 ‘딸벼락’을 맞은 철수(차승원)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반전 코미디다.

‘힘을 내요, 미스터리’는 개봉 영화 중 예매율 3위를 차지했지만 ‘럭키’의 사전 예매량(9147장)을 뛰어넘었음은 물론, 올해 설 연휴 약 1600만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의 사전 예매량(2만 8834장) 기록을 넘었다.

주연으로 나선 차승원은 이 영화를 통해 연기의 진수를 증명할 예정이다. 어린 아이 같은 철수에게 완벽히 분한 그는 관객을 웃게 하고 극이 클라이맥스에 도달하면 눈물의 향연을 펼칠 전망이다. 코믹과 정극을 오가며 낙차 큰 연기를 소화, 보는 이들의 가슴 한편에 따뜻함을 선사하고자 한다.

차승원은 “‘차승원표 코미디’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 고맙다. 이번 작품이 추석 때 웃음을 드리고 싶은 영화가 됐으면 한다”라고 소망했다.

숨고르기에 들어간 극장가. 기대작으로 꼽힌 세 편의 영화가 최종적으로 받을 성적표에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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