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요한’ 정민아 “오래오래 연기하는 배우 될래요” [인터뷰]
입력 2019. 09.11. 18:08:23
[더셀럽 이원선 기자] 배우 정민아가 순수함을 잃지 않고 오래오래 연기 하기를 꿈꾼다.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더셀럽 사옥에서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종영을 기념해 정민아를 만났다.

‘의사요한’은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정민아는 극 중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의사이자 강시영(이세영)의 동생 강미래 역으로 분해 열연했다.

드라마가 모두 끝난 후 만난 정민아는 “4월에 시작한 작품이 종영했다. 아직까지 종영이 실감이 나질 않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좋은 선배님들과 동료들을 만나 즐겁게 촬영했던 현장이었던 만큼 잊지 못 할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정민아는 ‘의사요한’을 통해 배우인생 처음으로 전문의사에 도전했다. 때문에 의사용어들에 대한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할 수 밖에 없었다. 정민아는 “촬영에 앞서 배우들 다 같이 병원에 가 교육을 받았다. 의사 역할인 만큼 용어 하나하나, 대사 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쓰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같은 경우는 아버지의 안락사 문제게 직결된 인물이다보니 감정신 쪽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며 “여러 작품들을 보며 환자를 둔 가족을 이해햐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라는 설정과 그 안에서 파생된 안락사 이야기는 어찌보면 ‘의사요한’이 무거운 드라마로 기억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정민아는 “고통과 통증에 대해 이야기를 한 드라마이다보니 주제가 무거웠던 건 사실이나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어둡게 만들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분들이 보기 쉽게 스토리가 잘 풀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이 무겁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웃음기 가득했던 촬영 현장을 꼽았다. 그는 “의학 용어 중 시파(CIPA)라는 용어가 있는데 관련 신을 촬영하며 현장에 있던 분들이 모두 웃었던 때가 있었다. 용어들 자체가 어렵다 보니 그런거에 관련해서 웃음이 많이 터졌고 그 때문에 NG도 많았다”고 웃어보였다.


정민아가 연기를 시작했던 계기는 부모님의 권유였다고 한다. 유치원에서 장기자랑을 하던 아이의 끼를 보고 연기학원을 등록해 주셨고, 그 후에 여러 오디션을 보며 배우 활동을 하게 됐다고. 특히 정민아는 “이번 작품이 잘 되면서 부모님께서도 많이 좋아하셨다”라고 웃어보였다.

드라마가 끝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정민아는 앞으로 또 다른 작품을 위해 준비할 예정이다. 하지만 예능에는 아직 조심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그는”아직많은 작품을 한 배우가 아니다보니 더 많은 작품을 준비하고 싶다”며 “예능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민아의 올 초 목효는 감정선을 진득히 가지고 가는 캐릭터를 연기해보는 것이었다. 그는 ‘의사요한’을 통해 강미래를 만났고, 감정선을 유지해야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제 그의 바람은 “밝은 친구를 연기해 보고 싶다”는 것이다.

정민아는 “기화만 된다면 다양한 캐릭터들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 순수함을 잃지 않고, 길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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