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이혼-파격 결합 ‘두번할까요’, 권상우X이정현X이종혁 현실 웃음 대잔치 [종합]
입력 2019. 10.08. 17:11:31
[더셀럽 김지영 기자] 배우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이 ‘두번할까요’로 현실 웃음을 자극한다. 결혼을 해보지 않아도 극 중 인물들의 감정을 어렴풋이 느껴지는 ‘두번할까요’가 묘한 방향으로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두번할까요’(감독 박용집)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집 감독, 이정현, 권상우, 이종혁 등이 참석했다.

‘두번할까요’는 생애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권상우) 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로맨스.

영화는 선영과 현우가 이혼으로 갈등을 겪으며 이혼식을 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에 연출을 맡은 박용집 감독은 ”원작 시나리오에도 ‘스몰웨딩 형식의 이혼식이 열린다’고 있다. 대부분의 부부싸움이 ‘아무 말 대잔치’를 하다가 싸움의 씨앗이 되는 것 같다. 그 씨앗이 이혼식으로 발전하고 이혼식을 기자회견처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영화적인 상상력이 들어가는 것이 이혼식이나 강아지 결혼식인데 현실에서 있을 법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이와 함께 이혼과 재혼 등을 소재로 삼은 것에 “결혼과 이혼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성격 차이로 이혼을 하는 게 대부분이었다”며 “부도덕한 일 때문에 이혼을 하는 전사를 보여드리는 것보다 이혼한 후, 앞에 나타난 사람에 대한 상황에 중점을 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한 이후에 대해서도 각자의 생각에 맡겨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혼 이후의 상황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박용집 감독은 영화를 통해 “곁에 있는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마음이 따듯해질 것 같다”며 “결혼 안 하신 분들도, 결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어떨까 싶어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탐정: 리턴즈’에 이어 이번에도 현실적이고 코믹한 연기를 하게 된 권상우는 영화를 출연하게 된 계기에 “현실적이기도 하고 비현실적이라서 편하게 연기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됐다”며 “우리 영화가 육체적으로 힘든 영화는 아니지만 이 영화를 찍을 때는 지질하게 보이고 싶을 땐 지질하게 찍었다. 앞으로도 작품하는 데 있어서 외형보다는 진정성, 장르에 맞춰서 ‘작품에 다가갔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 잘생김을 포기한 몇몇 장면들에 “영화를 봤더니 안 잘생겼더라. 잘생긴 것은 다음 작품에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제 나이에 맞는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었는데 어울리는 드라마라 하고 싶었다”며 “로민틱한 영화를 누구나 선호하는 작품이지 않나. 누구나 하고싶어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나이에 맞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출연 계기에 “한 번에 읽는 작품은 촬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시나리오도 역시 단번에 읽었고 읽은 다음 날 바로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코믹로맨스라는 장르가 처음 들어왔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어렵거나 연기력을 요하는 작품이 주로 들어오는데 저에게 제의를 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종혁은 ”시나리오를 읽고 재미있는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참여했다. 여러분이 보기 편한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하며 참여했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로맨틱코미디에 출연하게 된 이정현은 자신의 연기에 3점을 줬다. 이를 옆에서 듣고 있던 권상우가 ”3점을 주면 영화를 보러 오겠냐“며 핀잔을 줘 극장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권상우는 ”5점이라고 해라“며 이정현과 절친한 모습을 보였고 이정현은 쑥스러워하며 ”5점은 제가 준 것이 아니라고 해달라“고 부탁해 폭소케 했다.

끝으로 권상우는 ”요즘 큰 영화가 많지만 다양한 영화가 극장에 걸렸으면 좋겠다. 절기마다 로맨스도 있었으면 좋겠고. ‘두번할까요’가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정현은 연신 걱정을 드러내며 ” 열심히 연기를 했었는데 부족한 점이 보여도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고 이종혁은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상업영화를 하게 됐다. 이제는 준수 아빠의 이미지를 벗고 싶다. 사람들이 저를 모르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영화 쪽으로 좋은 작품을 하려면 잘 돼야 하지 않겠나. 열심히 편안하게 보이게 하려고 열심히 연기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두번할까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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