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V2' 성소수자 조롱 자막 논란…방심위 의견진술 결정
입력 2019. 10.31. 13:48:18
[더셀럽 박수정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진행된 제70차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 성소수자를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자막을 내보낸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V2'(이하 마리텔V2')에 대해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6월 28일 방송된 '마리텔V2'에서 한국 영주권을 취득한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에 대해 '트랜스 대한 가나인'이라는 자막을 내보내 논란이 됐다.

'트랜스'라는 표현은 온라인상에서 성소수자를 조롱하고 비하하려는 의도로 자주 사용된다. 이에 방송직후 성소수자 혐오 표현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트랜스젠더 인권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 '트랜스해방전선(이하 해방전선)' 측은 "MBC 마리텔 시즌 2의 혐오 표현 자막을 규탄한다"는 항의글을 올린 바 있다.

방통심의위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1조(인권 보호) 제1항 및 제30조(양성평등) 제2항을 적용, 의견진술을 통한 제작진의 입장을 듣고 제재 수위를 판단할 예정이다.

[더셀럽 박수정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마리텔V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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