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도쉘리, 직접 밝힌 ‘브라톱 등뼈찜 먹방’ 논란의 시작 (Feat. 권혁수)
- 입력 2019. 11.03. 22:14:36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연일 상한가를 찍던 인기 유튜버 구도쉘리가 한순간에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당당한 옷차림, 겉으로 뿜어져 나오는 자기애와 높은 자존감 등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 준 먹방 영상이 다시 발목을 잡았다.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려 시작했던 10시간 사과 영상에서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논란이 생기고 약 한 달 뒤 드디어 구도쉘리가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구도쉘리는 더셀럽에 “유튜브 영상에서는 밝히지 못하는 진실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몰카 논란 라이브 방송 직전 문제가 됐었던 등뼈찜 탈의 논란에 대해 상세한 상황을 메일로 전했다.
구도쉘리는 “사실 그날 예능프로그램 촬영이 있었고 방송팀에서 ‘브라톱을 입고 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대본도 외워가고 같은 출연진과 촬영을 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프로그램 녹화가 끝나고 권혁수, 권혁수 매니저, 저까지 세 명이 등뼈찜을 먹으러 갔다”며 “그날 마침 브라톱을 입고 촬영을 다녀와서 더웠기에 권혁수에 ‘브라톱을 입은 채로 라이브 방송을 할까요, 아니면 얌전히 티셔츠 입은 채 방송할까요’라고 물었다”고 했다.
구도쉘리는 “권혁수는 ‘그러지 말고 옷 입은 채로 먹다가 먹는 도중에 네가 덥다고 하면서 상의 탈의를 해’라고 말씀을 하셨다. 매니저도 옆에서 듣고 있었다”고 했으며 “굉장히 깜짝 놀랐다. 브라톱을 입고 TV 촬영도 다녀왔지, 권혁수라는 이미지 좋은 연예인이 ‘먹다가 탈의해’라는 말을 가볍게 하셔서 저는 한국이 변한 줄 알았다. 매니저도 아무 말씀 없으셨다. 그래서 저는 착각을 한 것이다. 방송국과 권혁수, 그의 매니저까지 믿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이후 구도쉘리에 따르면 그는 라이브 방송을 마치고 난 뒤 다시 걱정이 들어 영상을 비공개로 하자고 권혁수에게 제안했다. 그러나 권혁수와 그의 매니저 모두 입을 모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을 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문제가 됐다.
구도쉘리는 “상의 탈의는 돌발 행동이 아니었고, 사전 합의가 있었으며, 정확히는 권혁수가 지시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고 “1차 사과 영상, 2차 사과 영상 모두 권혁수 씨 팀으로부터 대본을 받고,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라이브 영상이 논란이 되자 권혁수 측은 구도쉘리에 “한 달 이상 자숙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구도쉘리는 “구독자와의 관계도 있고 이렇게 아무 말 없이 벌어진 사건에 대해 무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10시간 라이브 영상을 시작했다. 제가 억울한 점이 있어도 권혁수 씨를 위해 침묵으로 저를 희생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방송 전 상의 탈의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하자마자 권혁수 유튜브 커뮤니티에 ‘상의 탈의가 사전 협의된 적이 없다’고 적었다”며 “저는 권혁수 씨를 배려했다고 생각했는데, 권혁수 씨는 사전 혐의조차 부인했다”고 억울해했다.
구도쉘리는 라이브 방송 후 권혁수와 진행한 영상통화에서 암묵적인 압력을 줬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권혁수는 ‘연예인은 주작(조작)한 것이 밝혀지면 연예계 생활 끝이다. 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한다’ ‘권혁수가 구도쉘리한테 상의 탈의한 거 시킨 게 밝혀지면 성희롱이고 고소당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방송과 권혁수 씨와 라이브 방송 중 한 상의 탈의로 한국 문화를 혼동하게 됐고 시청자의 물음에 이 모든 게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한국에서 브라톱은 자유롭게 입는 일반화된 옷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도쉘리는 “절대로 몰카, 몰카범을 옹호한 적이 없다”며 “진실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혁수는 구도쉘리의 이러한 입장에 “등뼈찜 상의 탈의에 대해 사전에 협의한 적이 없고, 해명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고 했으며 사과문 대필에 대해서는 “구도쉘리가 요청해서 써줬을 뿐”이라고 한 매체에 밝혔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구도쉘리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