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파당 종영] “아이돌 출신도…” 마지막까지 빛 못 보고 작별
입력 2019. 11.06. 10:46:33
[더셀럽 김지영 기자] 직전까지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그룹 워너원 출신 박지훈의 효과도 받질 못했다. 첫 회의 시청률이 최고 성적이 된 ‘꽃파당’에 아쉬움이 남는다.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람, 임현욱 이하 ‘꽃파당’)은 지난 9월 첫 방송을 시작해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조선 최고의 매파당 ‘꽃파당’이 왕의 첫사랑이자 조선에서 가장 천한 여인 개똥(공승연)을 가장 귀한 여인으로 만들려는 조선 혼담 대 사기극을 그렸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꽃파당’은 원작의 작가가 드라마의 극본으로 참여해 강수를 뒀다. 드라마 방영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가람 감독은 “‘사극 같지 않은 사극’을 표현하려 했다”며 “젊은 친구들의 에너지를 보여줄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해 퓨전 사극의 탄생을 예고했다.

김가람 감독의 말처럼 베일을 벗은 ‘꽃파당’은 젊은 세대들의 이목을 끄는 요소들이 다분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했으나 현대의 선글라스, 갖은 치장도구를 연상케 하는 아이템으로 이목을 끌었고 사극을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이러한 점이 ‘꽃파당’의 발목을 잡았다. 배경만 조선시대 일뿐, 흔하게 쓰이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했다. 더군다나 극이 후반부로 향해 갈수록 이수와 개똥, 마훈의 삼각관계가 설득력 없이 그려져 시청자가 이탈해 점차 하향곡선을 그렸다. 첫 방송 4.3%로 전작 ‘열여덟의 순간’보다 높은 성적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계속해서 하락했고 11회에서 자체 최저 2.7%를 기록한 후 2%후반과 3%초반에 머물렀다. 마지막 회가 방송된 지난 5일에는 3.8%로 마감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TV시청보다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 저조한 시청률일지라도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다면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 터다. 더욱이 당초 워너원 출신 박지훈의 사극 연기 도전으로도 이목을 끌었던 ‘꽃파당’이었으나 이도 힘을 쓰지 못했다. 박지훈는 연기 호평을 받으며 7주 연속 출연자 화제성 지수 1위를 기록하며 드라마 화제성 지수에도 도움을 주는 듯 했으나 대부분 ‘꽃파당’의 평가엔 드라마 전체의 칭찬보다는 박지훈의 연기에만 쏠려있었다.

더군다나 동일한 요일과 장르, 비슷한 시간대에 방영 중인 KBS2 ‘조선로코- 녹두전’이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꽃파당’에 관심이 집중되지 않은 것도 실패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하지만 ‘꽃파당’을 통해 김민재, 공승연, 서지훈, 박지훈, 변우석 등 청춘스타들의 발견과 가능성을 봤다는 점은 높이 평가되며 이들의 추후 행보에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꽃파당’의 후속으론 오는 11일부터 ‘보좌관 2- 세상을 바꾼 사람들’이 방영된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등이 출연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JTBC '꽃파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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