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프로듀서 없었다” 안준영 PD, 프로듀스 1·2, 순위 조작 인정 [종합]
입력 2019. 11.14. 18:28:48
[더셀럽 김지영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모든 시리즈가 결국 제작진의 사기극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안준영 PD가 연출한 케이블TV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과 2에 최종회 시청자 투표 결과와 방송에서 고지된 결과의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준영 PD는 ‘프로듀스 101’ 시즌 1과 2를 조작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조작 정황이 발견되면서 안 PD는 두 시즌의 조작 혐의도 일부 인정했다.

경찰은 이날 ‘프로듀스 101’ 조작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또는 사기·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2016년 방영된 ‘프로듀스 101’ 시즌 1은 ‘그룹 최종 멤버 선택과 데뷔 싱글의 프로듀싱을 모두 시청자가 선택한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종 11인으로 선정된 멤버들은 아이오아이(I.O.I)를 결성,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휩쓸었다. 이어 방영된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도 같은 플랫폼으로 진행돼 워너원을 배출했고 이들 역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뜨겁게 반응했다.

두 그룹의 출신 멤버들은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으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고 있어 더욱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국민 프로듀스’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던 ‘프로듀스 101’ 시리즈가 결국엔 제작진의 농간이었다는 사실로 판명이 나 논란은 쉽게 잠재워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방영한 Mnet 측은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보상, 재발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더셀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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