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VIEW] '연애의 맛3' 사랑 아닌 인지도 목적 출연? 진정성 논란~ing
입력 2019. 11.15. 17:04:20
[더셀럽 신아람 기자] '연애의 맛' 세 번째 시즌이 방송된 가운데 또다시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결혼까지 성사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매 시즌 연예인과 일반인 모두 출연 의도에 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 무엇보다 출연자들의 태도 논란은 프로그램 자체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애의 맛'은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 스타들이 이상형의 일반인 출연자와 만나 100일 동안 연애하며 사랑을 찾아간다'는 콘셉트로 시즌 1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TV조선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소 식상할 수 있는 콘셉트임에도 꾸준한 사랑을 이어올 수 있었던 점은 서바이벌, 경쟁구도가 아닌 실제 소개팅에 가까운 일대일 만남으로 시작된다는 차별점 때문이다. 이처럼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취지를 잘 살린 부분은 시청자들을 대리만족시키기 충분했다.

실제 '연애의 맛'에서는 두 커플이 탄생했다. 시즌1 출연진 이필모 서수연 커플은 결혼까지 성사됐으며 시즌2에서는 오창석 이채은 커플이 탄생했다.

방송을 통해 커플이 탄생한 경우는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종종 있었으나 결혼이 성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덕분에 각본일 것이라는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며 프로그램은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그럼에도 진정성 논란은 가시질 않는 모양새다. 화제성이 컸던 만큼 출연진들의 잡음이 많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연애의 맛2'에서는 김진아와 썸을 이어가던 김정훈이 실제 다른 사람과 연애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샀다.

또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합류한 고주원 김보미 커플은 태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시즌1과 달리 지지부진한 고주원 표현 방식에 시청자들의 원성이 이어진 것. 당시 시청자 게시판에는 고주원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여기에 남녀 출연자 간의 나이 차도 한몫했다. 평균연령 40대인 남성 출연자들과 달리 여성 출연자들은 열 살 이상 차이 나는 20대 여성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역시 48세 윤정수를 비롯 41세 강두, 정준 그리고 37세 박진우가 출연해 평균 나이는 42세 남성과 20대 여성의 만남으로 시청자들은 불편함을 드러냈다.

또 여성 출연진들의 직업이 배우, SNS 스타라는 점에서 인지도를 얻기 위해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번 시즌 역시 배우 김유지가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진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연애의 맛'이 꾸준한 사랑을 받아올 수 있었던 것은 프로그램 본질을 잃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이끌어내는 리얼함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 시즌에서 제 3호 커플이 탄생하며 진정성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조선 '연애의 맛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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