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세상' 농촌마을의 새로운 모습…양동마을·개실마을·한드미마을 위치는 어디?
입력 2019. 11.15. 23:45:00
[더셀럽 김희서 기자] ‘다큐세상’ 농촌 마을의 아름다움에 이어 현대 농촌마을이 보여주는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살펴본다.

15일 방송되는 KBS1 '다큐세상'에서는 ‘마을의 재탄생 2부’가 전파를 탄다.

주민은 점점 고령화되고, 빈집은 늘고, 정적 속 황폐해져버린 농촌마을은 우리가 꿈꾸는 고향은 분명 이런 풍경이 아닐 것이다. 오늘날 한국의 많은 사람과 자원이 점점 도시로 향하고 있지만 현대인의 마음에는 아직도 농촌마을에 대한 사랑과 향수가 살아 숨 쉬고 있다. 

한 해 6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이탈리아의 그라다라는 주민들은 마을에 보존된 고성과 성곽을 단순히 풍경으로만 남겨놓지 않았다. 다양한 역사 프로그램과 축제를 진행하고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그 시대의 재연배우가 되어 칼싸움을 벌이고 대포를 쏜다. 

또한 낙농업 외에는 일거리가 없었던 마을에서 진정성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관리하며 발전할 수 있었던 독일의 지몬스발트와 화장실의 문 설치방식부터 숟가락 개수까지 까다로운 숙박기준을 만들어 고객에게 최상의 만족을 선사하는 오스트리아 칼스 등 유럽의 농촌 마을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수백 년의 역사를 버티며 성장해왔다. 

이들의 공통된 성공요인 중 하나는 바로 가족이 편안함을 느끼고, 아이가 부모님의 손을 이끌고 마을을 찾게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농촌마을 역시 그동안 많은 고민과 시도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전통 민박을 넘어 집주인과 따뜻한 정을 교류할 수 있는 경북 경주 양동마을, 20가지가 넘는 체험과정을 개발하며 고즈넉한 양반마을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마을로 발전한 경북 고령 개실마을. 농촌유학을 통해 단순한 관광이 아닌 아이들이 살게 하는 농촌마을을 이룩한 충북 단양 한드미마을 등 다양한 지역의 농촌마을은 자신만의 정체성과 색을 아이들에게 전하는 중이다.

농촌마을은 왜 아이들의 기억에 남아야 할까? 아이들은 마을에 활기를 주고 주민에게 행복을 전한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훗날 농촌마을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된다.

'다큐세상'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45분에 방송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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