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내장산 국립공원, 단풍부터 백양사까지 '가을빛의 절경'
입력 2019. 11.17. 08:18:16
[더셀럽 심솔아 기자]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내장산은 우리나라 8대 명산으로 손꼽힐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볼거리를 자랑하는 내장산은 특히, 가을의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단풍’ 하면 떠오르는 내장산 국립공원에서 가을 풍경을 즐기기 좋은 두 봉우리, 내장산의 서래봉과 백암산의 백학봉을 차례로 만날 이번 여정. 찬란한 가을빛을 따라 여행작가 정해경 씨가 내장산의 너른 품으로 향한다.

아홉 개의 봉우리가 말굽 모양으로 둘러선 내장산의 단풍을 먼저 만나는 일행. 오색으로 물든 단풍을 즐기러 전국 각지에서 온 인파에 그 인기가 실감 난다. 내장산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단풍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우화정이 자리한 호수 뒤로 보이는 내장산은 화려한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자리하고 있다. 단풍의 발자국을 따라 가을의 정취를 느껴본다.

일주문 앞에서 내장산 아홉 봉우리 중에서 가장 경치가 뛰어난 서래봉(624m)으로 길을 잡은 일행. 고즈넉한 돌담길을 따라 벽련암에 들어서면 서래봉의 굵직한 바위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굴곡진 길은 좁고 가파른 계단으로 이어지는데, 커다란 바위와 고운 단풍이 어우러진 풍광에 힘든 줄도 모르고 오르게 된다. 된비알을 치고 오르면 마침내 서래봉 정상에 닿는다. 불출봉, 망해봉 등 병풍처럼 둘러선 봉우리 아래로 총천연색 파도가 물결치는 가을 풍경이 펼쳐진다.

이튿날, 내장산의 가을을 즐긴 일행은 남쪽에 자리한 백암산으로 걸음을 이어간다. 백암산에서도 내장산의 가을 풍경 못지않은 백학봉(651m)에 오를 예정. 세월을 품은 갈참나무 숲길을 따라 쌍계루에 닿으면, 백학이 날개를 펼친 듯한 자태의 백학봉을 마주하게 된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짧지만 가파르다. 길손들의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를 때쯤 만나게 되는 영천굴. 그곳의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이고 백학봉 정상을 향해 나아간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백학봉의 거대한 흰 암벽에 압도되는 일행. 가파른 암릉 구간에 올라서면 백학봉 정상이다. 힘들여 올라온 일행에게 백학봉은 가을의 풍경을 아낌없이 내어준다. 가을빛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내장산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더셀럽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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