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염정아” 2019년 말 흥행 ‘시동’걸 준비 완료 [종합]
입력 2019. 11.28. 12:06:55
[더셀럽 김지영 기자] 영화 ‘시동’이 유쾌하고 통쾌한 시작을 알렸다. 배우 마동석의 격이 다른 활발함을, 정해인과 박정민, 염정아를 통해 가족과 친구의 따스함을 다룰 예정이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는 영화 ‘시동’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최정열 감독 등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염정아는 택일의 엄마 역을 맡았다.

‘시동’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최정열 감독은 “웹툰에서 일상을 포착해내는 비범한 관찰력이 좋았다. 그 안에서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며 숨 쉬는 작품을 오랜만에 만났다. 이 인물들이 스크린 안에서 놀면 얼마나 재밌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제작 계기를 설명했다.

특히 웹툰을 영화로 옮기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충실하게 옮기는 게 저한테는 가장 큰 미션이었다“며 ”인물들이 사랑스럽고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와 주기를 바랐다. 그런 부분들을 만드는 데 있어서 시나리오나 현장에서 공을 많이 기울였다“고 말했다.

영화의 매력에 ”활기차고 생생했던 캐릭터“라고 말하며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상호작용을 한다. 보통의 영화와 달리 서로를 동정하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고 유쾌하게 이끌어간다“고 자부했다.

또한 최정열 감독은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를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정민에 대해선 ”반항아, 도전적인 역할을 굉장히 많이 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시동’에선 그런 모습도 있지만, 마음속에는 따듯함이 있다. 서툴고 표현을 못 하는 스타일이어서 그런 것을 감추면서 사랑스러움을 발산할 수 있는 최고의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어 정해인과 염정아에 대해선 ”정해인 배우는 멜로장인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을 만큼 아름답고 감미로운 모습을 보여주셨었는데 그 얼굴 위에 불안한 느낌을 끼얹어보면 어떨까, 갈등하고, 고뇌하고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느낌을 붙여보면 매력이 살 것 같았다“고 했으며 ”염정아는 많은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했다. 외형적으로도 배구선수의 모습을 가져야만 했고 캐릭터 자체가 무뚝뚝하지만, 표현이 서툰 사랑을 깊숙이 갖고 있는 느낌이라 이것을 상충시킬 수 있어야 했다. 제작진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셔서 영화를 보시면 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동석은 이번 작품에서 단발머리, 분홍 맨투맨 티셔츠 등으로 코믹한 이미지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마동석은 자신의 스타일에 ”저주“라고 표현해 더욱 더 기대감을 높였다. 최정열 감독은 ”마동석 배우도 이런 스타일은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고, 가발을 씌우기 전에 어떤 비주얼이 나올지 상상이 안 됐었다. 설렘 반 기대가 있었고 걱정도 있었다. 처음 특수주문한 가발을 쓰고 나온 순간 너무 어울려서 놀랐다. 독보적인 매력의 캐릭터가 탄생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듣고 있던 박정민은 ”마동석 선배님이 가발을 쓰고 나오는 모습을 보고 ‘정말 열심히 사시는구나. 저도 동생 된 도리로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해인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원작이 웹툰이지만 못 봤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 만화책 같은 느낌을 받았다. 너무 재밌었고 제가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다른 모습들을 이 작품을 통해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다수의 작품에서 부드럽고 로맨틱한 면모를 보이다 이번 작품에서 양아치 상필 역을 맡은 것에 ”상필을 하면서 속에 있는 것들이 해소가 되는 것 같다. 양아치 연기라기 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막힘없이, 주저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행동을 하는 것을 중점으로 뒀다. 저지르고 보자는 식이다. 스스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시나리오를 읽고 이야기가 귀엽고 재밌었다. 제가 맡은 역도 그랬다.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배우들이어서 함께 작업하면 너무 즐겁고 재밌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박정민은 원작에 처음 본 순간 빠져서 읽었었다고 말하며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굉장히 충실하고 성실하게 담겨 있는 것을 보고 이런 영화면 같이 만들어보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극에서 자주 맞는 이유에 “어린 나이에 너무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어른들 말씀을 안 듣고 하지 말라는 것만 하니까 많이 맞는다”며 “영화의 색깔도 그렇고 저희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그렇고 반항아의 폭력적인 모습은 배제를 한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캐릭터로 설명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시동’은 ‘백두산’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과 개봉기가 겹쳐 경쟁할 예정이다. 박정민은 “다른 영화들을 아직 보지는 못해서 다른 영화와 달리 우리 영화만으 강점을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한 뒤 “‘시동’만의 강점은 유쾌함이다. 겨울에 따듯하게 보실 수 있는 가족, 친구의 이야기도 있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라 유쾌하고 활발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런 부분을 내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정해인은 ‘시동’에 “2020년을 힘차게 시동할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고 박정민은 “‘시동’은 제가 촬영하면서 애정이 더욱 커졌던 영화다. 찍어가는 과정에서도 그렇고 같이 만드는 사람에서도 그렇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행복했던 에너지가 감독님께서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놓으셨을 것 같다. 시동으로 따듯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시동’은 오는 12월 18일 개봉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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