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나의 나라’ 인교진 “상한 치아+단발머리, 아이디어 직접… 딸의 반응은”
입력 2019. 11.29. 15:44:55
[더셀럽 김지영 기자] ‘나의 나라’에서 파격적인 이미지로 화제를 모은 배우 인교진이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최근 인교진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나의 나라’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더셀럽과 주고받았다.

인교진은 “처음 작품에 들어갈 때 외형적인 모습, 지역 사투리를 어떻게 섞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인교진은 극 중 요동 전장에서 오랫동안 떠돌이 생활을 한 염장이 박문복으로 분했다. 특히 웃을 때 보이는 앞니 전체가 썩어 까맣게 변색된 치아, 단발머리 등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박문복의 외형에 직접 아이디어를 낸 인교진은 “평소에 치아를 가지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한다”며 소탈하게 웃었다. 그는 “집에서도 이에 김을 붙이고 아내와 아이들에게 장난을 치는데, 되게 좋아한다”며 그의 전작 ‘백희가 돌아왔다’에서도 누런 이로 특징을 준 적이 있다면서 “평소에도 장난을 많이 친다”고 했다.

인교진은 “박문복은 군역생활을 10년 동안 하고 처절하게 떠돌이 생활을 한 인물이다. 어떻게 하면 재밌게 표현될 수 있을지 고민을 하다가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먼저 말씀을 드렸더니 좋아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인교진의 이미지 변신에 ‘못 알아봤다’는 평이 대부분이었으나 “딸들은 한 번에 알아보더라. 아마 평소에 이 까만 것을 많이 봐서 그런 것 같다”고 웃었다.

더불어 인교진은 딸 하은이 ‘나의 나라’ 속 아빠의 모습을 보고 ‘아빠, 사탕 먹고 이 안 닦아서 저렇게 된 거잖아. 아빠 이 닦아줘야겠다’고 말을 하곤 이를 직접 닦아주기도 했다고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감동은 받았지만 울지는 않았다”고 말했고 “첫째 딸이 하는 것을 보고 둘째도 따라한다. ‘아빠 이 썩었다’고. ‘어떡해’하면서 추임새를 넣더라”고 말해 취재진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하은이가 제가 드라마에서 머리띠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곤, 유치원에 가서 색종이를 머리띠로 만들어서 머리에 둘러 ‘아빠다’고 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인교진은 ‘나의 나라’ 종영 후 휴식 및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키이스트,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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