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크러쉬 “‘음원 깡패’ 타이틀, 부담되지만 더 겸손하게”
입력 2019. 12.05. 16:55:09
[더셀럽 이원선 기자] 가수 크러쉬가 ‘음원 깡패’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말했다.

5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정규 2집 앨범 ‘프롬 미드나잇 투 선라이즈’(From Midnight Sunrise)로 돌아온 크러쉬의 신보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크러쉬는 5년 6개월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 점에 대해 긴장도 되면서도 기분 좋은 설렘이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

크러쉬가 이번 앨범을 통해 말하고 싶은 건 매일 같은 하루에 자신의 음악이 스며들어 공감을 자아내고 싶다는, 크러쉬의 시간의 흐름이다. 그는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오래걸린 점에 대해 “5년이라는 시간동안 계속해서 고민하고 연구했다. 조금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집중을 해서 완성한 결과물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크러쉬는 매번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차트인에 성공하며 ‘음원 깡패’라는 타이틀을 얻고 있다. 하지만 크러쉬는 이 별명이 자신을 옥죄는 타이틀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나의 노림수가 확실하고 그걸 계속해서 고집한다면 뮤지션으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많이 줄어들거라 생각한다”며 “때문에 음원 깡패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러운건 사실이지만 이런 타이틀에 누가 되지 않게 항상 겸손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요계 음원 시장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최근 여러 가수들이 음원 사재기 논란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이에 크러쉬는 “내가 1-2년만 음악을 하고 그만둘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안타까운 상황들에 대해서는 유감이라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앨범은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크러쉬가 생각하는 좋은 음악은 ‘들었을 때 좋은 음악’이라고 한다. 그는 “한번 들었을 때 좋은 사운드와 편곡을 가진 곡이 누구에게나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런 곡들을 만드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크러쉬의 신보 ‘프롬 미드나잇 투 선라이즈’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더셀럽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피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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