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아이즈원·엑스원 전 멤버, 투표 조작으로 선발…워너원 1명도
입력 2019. 12.05. 20:42:10
[더셀럽 박수정 기자]Mnet '프로듀스 48'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프로듀스X101'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 멤버들이 시청자 투표 전 이미 결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한국일보는 아이즈원 및 엑스원 멤버 전원, 워너원 멤버 1명이 시청자 득표수 조작으로 선발된 사실이 검찰과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 및 연예기획사 대표 등에 대한 공소장에 따르면 김용범 CP(책임 프로듀서)와 안준영 PD 등은 지난 7월 17일 CJ ENM 회의실에서 엑스원 멤버로 데뷔시키고 싶은 연습생 11명과 그 순위를 임의로 정해 선발시켰다.

이에 따르면 이들은 5월 시청자 온라인 투표와 현장 투표를 조작해 ‘프로듀스X101’ 1차 선발대상자였던 연습생 A씨 대신 B씨를 집어넣기도 했다. 20명을 선발하는 3차 선발에선 같은 방식으로 2명을 바꿔치기한 사실도 조사에서 드러났다.

또한 김 CP와 안 PD 등 3명은 지난해 8월 생방송 투표 전‘프로듀스48’을 통해 선발되는 아이즈원 멤버 12명과 순위를 임의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PD는 '프로듀스 101' 시즌2로 2017년 데뷔한 워너원 멤버 중 한 명도 득표수를 조작해 데뷔시킨 혐의를 받는다.

워너원 멤버 가운데 한 명은 득표수 조작으로 선발됐다. 안 PD는 2017년 6월 '프로듀스' 시즌2 최종 생방송에서 C씨와 D씨의 순위를 뒤바꿨다. 선발 등수였던 11위 안에 있던 C씨는 탈락했고, 등수 바깥이었던 D씨는 워너원 멤버가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보조 PD 이모 씨, 가요기획사 임직원 5명을 상대로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지난 3일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구속기소했다. 조작 파문 관련 보조 PD는 동일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제작진에게 여러 차례 유흥업소 접대 등을 한 혐의를 받은 가요 기획사 관계자 임직원 5명은 배임증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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