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9일 숙환으로 별세… 향년 83세
입력 2019. 12.10. 11:01:06
[더셀럽 김지영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경 김우중 전 회장이 영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우중 전 회장은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부터 건강이 나빠져 1년여 간 투병 생활을 했으며 평소 뜻에 따라 연명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경영 신화’ 몰락 이후 주로 베트남에서 지내던 김우중 전 회장은 지난해 말 건강 악화로 귀국, 대우그룹이 해체 된지 20년 만에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김우중 전 회장은 1936년 대구 출생으로 한국전쟁 당시 부친이 납북된 이후 서울로 올라와 당시 명문 대학교인 경기중과 경기고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까지 섬유회사인 한성실업에서 일하다 만 30세인 1967년 자본금 500만원, 직원 5명으로 대우실업을 창업했다.

45세 때인 1981년 대우그룹 회장에 오른 이후 세계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그룹을 확장해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준으로 현대에 이어 국내 2위로 일군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이다.

1989년 에세이집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펴내 6개월 만에 100만부를 돌파하며 최단기 밀리언셀러 기네스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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