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천문: 하늘에 묻는다’ 최민식 “한석규=개구쟁이, 장난도 많이 쳐”
입력 2019. 12.19. 17:22:42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최민식이 한석규와 오랜 인연을 언급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 개봉을 앞두고 최민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민식과 한석규는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서 각각 장영실과 세종으로 분했다. 지난 1999년 개봉한 강제규 감독의 ‘쉬리’ 이후 20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군신관계를 ‘브로맨스’에 가깝게 그려내고 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한석규와 오랜만에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이 어땠냐’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는 최민식은 “많은 도움이 됐다. 여태까지 작품을 하면서 많은 후배, 선배,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지 않나. 저는 한석규가 스무 살 때부터 봐왔다. 졸업도 같이 했는데 학교 다닐 때 많은 작품을 함께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하늘을 우러러 정말 열심히 했다. 한석규 밑 후배가 ‘그것이 알고싶다’의 김상중이다. 정말 우리는 미팅을 할 시간도 없이 열심히 했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다 안 믿지만 정말 시간이 없었다”라며 “연극을 준비할 때 학생극이다 보니까 세팅을 저희가 다 해야 했다. 선배들, 후배들의 연극 세팅도 도와주고 탁자, 의자까지 우리가 다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정도로 석규와 많은 작품을 했다. 그 시간이 작품을 하는데 도움이 되더라. 열 마디 할 것을 두 세 마디만 해도 서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후배 한석규’에 대해 “굉장히 개구지다. 우리 둘이 있으면 눈 뜨고 못 봐줄 정도다. 내일 모레 (나이가) 육십인데 서로 창피할 정도로 장난치면서 논다”라며 “둘이 만나 작품 이야기를 할 때는 결론에 도달하면 거기서부터 애드리브가 나오고 파생되는 것들을 현장에서 자유롭게 한다. 현장에서는 머릿속에 다 그려져 있으니까 ‘뭐 먹으러 갈래?’ 이런 이야기만 한다”라고 전하며 웃음 지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선시대 세종 24년 당시 발생한 ‘안여 사건’에서 출발해 천재 과학자 장영실이 생사는 물론, 발명품의 제작‧자료에 대한 기록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의문을 남긴 채 사라진 이유에 대한 호기심에 영화적인 상상력이 더해진 ‘팩션 사극’이다. 오는 26일 개봉.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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