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백두산’ 이병헌 “딸로 등장한 김시아, 놀랄 정도로 연기 잘해”
입력 2019. 12.20. 17:14:24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이병헌이 아역배우 김시아를 칭찬했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관련 이병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병헌은 극중 작전의 키를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 역을 맡았다.

리준평은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으려는 남측의 작전에 협조하는 척하지만 진짜 목적은 숨긴 채 은밀하게 움직인다. 중반부에는 그가 가진 서사가 드러나면서 후반에는 리준평의 딸이 등장, 부성애를 그린다.

이날 이병헌은 “(후반부) 딸과의 장면은 길었다. 임팩트가 센 장면이다. 그 장면을 찍고선 스태프들 모두가 약속을 한 듯 다 박수치고 울더라”라고 말했다.

이병헌의 딸로 등장한 김시아 양을 향해 그는 “그 친구를 보고선 저도 너무 깜짝 놀랄 정도로 연기를 잘했다. 말을 잃은 아이로 나오는데 표정, 눈빛만으로 표현하더라”라며 “감독님이 주문한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 ‘저 친구가 알아들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는데 자기감정으로 다 표현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병헌은 “이 신(딸과 재회하는)의 임팩트가 크다보니까 영화 전체 밸런스를 놓고 봤을 때 퍼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느낌이 슬림하게 바뀌었다. 편집실에 있었던 분들도 아쉬워한 신이다”라며 “어떤 식으로라도 나중에 보여지지 않을까”라고 편집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개봉한 ‘백두산’은 개봉 첫날 45만 23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신과 함께’ 시리즈를 만든 덱스터 스튜디오가 제작했으며 이병헌을 비롯해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가 출연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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