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디셈버→솔로 "이제 진짜 시작…잘해야만 한다" [인터뷰]
입력 2019. 12.24. 13:54:16
[더셀럽 심솔아 기자] DK가 디셈버에서 진짜 솔로로 변신했다. 디셈버라는 그룹으로 시작해 10년 만에 솔로가 된 그는 이제 노래만 솔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활동을 홀로 직접 하고 있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난 DK는 이제 진짜 시작이라며 혼자서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을 위해 본인이 매니저 역할까지 모두 하며 진짜 1인 기획사로 활동중이다.

DK의 최신 근황은 팬들과 함께 한 1박 2일 캠프다. 100여명의 팬들과 평창의 펜션을 간 그는 레크레이션부터 엠씨, 가수까지 모든 작업을 도맡아했다.

"이번 캠프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했다. 평창의 펜션에 갔다. 가서 레크레이션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엠씨하고 소품까지 준비해서 선물들도 나눠드리고 바베큐 파티하고 미성년자 방은 따로 줬다"

"요리하고 고기하고 커피차도 하고 그랬다. 회비가 정말 빠듯했다. 부족하더라. 그래서 사비 100만원정도 내고 캠프를 한 거다. 저희 팬들한테는 평생 잊지 못할 그게 됐다. 밤에 미니 콘서트도 했다. 팬들과 미니 콘서트 하다가 오열했다"

100여명의 팬들중에 미성년자는 10명 가량이다. DK도 "어떻게 알고 좋아하는지 신기하다"고 말한 이 팬들은 DK가 더 친근하게 챙겨주려 한다. 미성년자만을 위한 프로그램도 따로 준비할 정도다.

"캠프갔을 때는 따로 건전하게 맞게 시스템을 하고 팬미팅때는 15세 이상이니까 오면 좀 어린 친구들은 한마디라도 더 하고 챙겨주려고 한다"

지금 있는 팬들과 함께 커왔다는 DK는 10년 활동 후에야 이제 철이 드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를 나온 뒤로 모든 걸 직접할 수 밖에 없었고 사소한 것까지 자신의 몫이 됐기 때문이다.

"이제 조금 인간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철이 드는 것 같다. 그전에는 불평만이 많았고 환경이 별로인 것에 대해서도 불편해했다. 그거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면 지금은 저보다 더 힘든 환경에 있던 분들도 잘되고 하는 걸 보면서 이제야 좀 가수가 된 것 같다"

DK는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다. 나의 장점과 단점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고 이런 것을 모두 포용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제가 생각했을 때 노래를 소화해내는 스펙트럼이 넓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음악의 장르나 상황이나 무대마다 잘 소화해내는 스펙트럼이 강점이지 않나 싶다.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열심히 하는 건 팬들을 사랑하고 감사해 하는 거다"



디셈버로 유명세를 얻었던 그는 노래로 더욱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제는 인생곡을 만나 DK라는 이름을 각인 시키고 싶다고 했다.

"대중들한테 사랑을 받았던 곡들이 5년 정도 멈춰있다. 음악적인 파트너십을 가져갈 수 있는 프로듀서가 없는 상태다. 먼데이키즈 진성이가 그런 친구가 있다. 너무 부럽다"

"곡은 요즘에는 많이 못 쓰는데 써놓은 거는 꽤 있다. 예전엔 한 번에 잘 돼야지 싶었는데 오래 고른다고 좋은 곡이 나오는 것은 아니더라. 이제 좋든 안좋든 노래르 계속 내고 역량을 가지고 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앨범활동을 하는게 훨씬 낫다"

그는 올해의 마지막 스케줄로 팬들과 함께하는 소극장 콘서트를 계획했다. 발라드 곡은 물론이고 지난 번의 콘서트와는 다른 색다른 것들이 펼쳐진다. 깜짝 놀랄만한 것들이지만 스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콘서트에서 대부분 본인 노래 많이하는데 저는 제 노래를 반정도한다. 반은 락 곡도 많이 한다. 조금 밝고 발랄한 노래나 ost 같은 것도 해서 전에 콘서트 보다도 조금 다채롭게 준비했다. 이번에는 지금까지 한번도 안했던 곡들이 있다. 정말 기대하셔도 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DK를 도와줬다. 공연장 대관은 물론이고 세션까지 그를 위해 함께해 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대관을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이사장님 정말 감사하다. 이번 콘서트가 어제 합주를 했는데 세션 분들이 국내에서 정말 잘한다 하시는 분들이다. 이번에는 밴드랑 사운드 퀄리티가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콘서트는 DK의 솔로 활동을 제대로 시작하는 공연이다. 이제 진짜 DK 솔로다. 그래서 잘해야 한다. 많이 와주시면 좋겠다.

DK는 마지막까지도 함께해주는 팬분들에게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는 가수와 팬의 관계를 넘어서 가족같다는 그의 팬들에게 사람 자체를 좋아해줘서 고맙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음악보다 사람 자체를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이 계시다. 그분들은 이제 이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이제 더 많아지면 챙기기 버겁고(웃음) 앞으로의 분들은 제 목소리를 정말 좋아해주시면 좋겠다. 앨범도 자주내고 음악적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더셀럽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D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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