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이병헌X이희준X곽도원, ‘남산의 부장들’의 입담 #천만공약 #성대모사 #봉준호 [종합]
입력 2020. 01.22. 12:02:16
[더셀럽 김지영 기자]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주역 이병헌, 이희준, 곽도원이 ‘라디오쇼’에서 입담을 펼쳤다.

22일 오전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 출연한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 등이 출연했다.

이날 스케줄 상의 문제로 출연하지 못한 이성민은 전화 연결로 자리를 대신했다. 짧은 인터뷰 후 DJ 박명수는 이병헌, 이희준, 곽도원에게 천만공약을 물었고 특히 이병헌에게 “천만영화가 되면 다시 나와서 노래를 불러 달라”고 부탁했다. 이병헌은 거절하지 않고 “1집 가수니까”라고 답하며 박명수의 요구에 응했다.

이어 ‘즉문즉답’ 코너에서 박명수는 이병헌에게 “하관이란?”이라고 질문했고 이병헌은 “하(下)관은 상(上)관없다”고 하이개그로 응답했으나 박명수는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이병헌 하관을 주장하는 친구들이 많다. 김범수, 고영배, 김일중 등이 이병헌 하관을 닮았다고 주장한다”고 다시 물었고 이병헌은 “하관 얘기를 해도 상관 없다”고 거듭 말했다.

또한 박명수는 이병헌에게 “일본 팬미팅이란?”이라고 질문했다. 이병헌이 일본 팬미팅 당시 팬들로 가득 채운 공연장에서 환하게 웃으며 댄스를 선보여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병헌은 “무대 위에서 팬분들 앞이니까 편한 자리인데 그렇기 때문에 요구한 사항 때문에 춤을 췄어야했다. 아무리 편한 사람들 앞이라도 춤을 추는 건 쑥스러운데 그 쑥스러움을 무마해보려고 웃음으로 때우는 상황이었다. 오그라들더라. 너무 민망하지만 많은 분들이 즐거워해주시면 상관없다. 사람들이 즐거워하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명수가 이병헌에게 성대모사를 시켰고 이병헌은 거절하지 않고 최민수의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이후 박명수는 곽도원에게 ‘항공비’ ‘악역’ 등을 물었다. 곽도원은 “항공비는 적지 않게 드는 것, 미리미리 준비해야하는 것, 마일리지 챙겨야하는 것이다. 마일리지는 꼭 챙긴다”며 “서울에 거처를 하고 일이 없을 때는 제주 도민으로 돼있기 때문에 제주에 간다. 푹 쉴 때 제주도에 있는다”고 했다. 또한 악역에 대해선 “먹고 살게 했던 캐릭터”라며 “첫 단추가 그렇게 꿰어지니까 비슷한 캐릭터들이 오는 것 같다. 먹고 살만 하면 선한 역으로 바꿀 것이다. 멜로연기도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박명수가 성대모사를 제안하자 “천만영화가 되면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명수는 이희준에게 ‘108배’를 물었고 이희준은 “저에겐 힐링이다. 우리가 하는 역할이 극적이고 상처가 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끝나고 나면 마음에 남는다. 그것을 치료하는 명상 같은 것이다. 안하면 허전하다”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 옆에서 한다. 운동도 되고 공복 유산소니까. 아침에는 그걸 제일 먼저 한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이희준에게도 빠짐 없이 성대모사를 시켰고 이희준은 “성대모사를 잘하고 싶어서 김학도가 쓴 성대모사 책을 사서 CD로 연습하기도 했다. 50명을 다 연습해봤는데 다 안 되고 박영규 선배님 밖에 안 되더라”며 박영규 성대모사를 시연했다. 그러나 박명수는 “교과서로 배우면 안 된다. 김학도를 소개를 해주겠다. 집으로 보내 드릴 테니까 얼굴 보면서 해라”고 말해 곽도원을 폭소케 만들었다.

끝으로 박명수는 이병헌, 이희준, 곽도원에게 “봉준호란?”이라고 물었다. 곽도원은 “품고 싶은 남자”라고 했으며 이희준은 “안기고 싶은 남자”라고 했다. 이병헌은 “친구”라며 “실제로 같은 학년으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그때는 몰랐다. 나중에 얘기하다가 같은 학년으로 동네 학교를 졸업했더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박명수는 이병헌에게 “동갑”이라며 친구라고 주장했다. 방송의 말미 박명수는 이병헌에게 “친구해주면 안 되냐”고 재차 물었고 이병헌은 “좀 더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엔 “박명수 씨 오늘 한 시간 동안 같이 있었는데 너무 재밌고 즐거웠다. 이렇게 웃기신 분인 줄 몰랐다”고 칭찬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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