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원(X1) ' 새그룹 지지 연합 일동 "더 이상 팬들의 말을 무시하지 말아달라"
입력 2020. 01.22. 12:21:09
[더셀럽 김희서 기자] 그룹 엑스원(X1) 팬들이 해체 통보한 CJ ENM에 활동 재개 및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자유발언을 했다.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 앞에서는 엑스원 (X1) 팬들의 집단 시위가 진행됐다.

이날 야외에서 진행된 시위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약 800명이 넘는 엑스원 팬들이 한 마음으로 모여 자리했다. 먼저 슬로건 배부를 하고 참석한 팬들이 모두 자리에 착석한 후 시작했다. 이후 시위 목적 및 촉구문을 발표한 뒤 자유발언 순서가 이어졌다.

이날 먼저 미성년자 팬들의 자유 발언 자리가 진행됐다. 한 여성 팬은 “데뷔 이후 음원차트 상위권 진입, 초동 판매량 50만 장 이상 기록을 세우는 등 팬들의 화력이 더해져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결코 엑스원의 팬들은 각 회사 개인들의 팬들로 모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달라. 새로운 그룹으로 인정함에 따라 기존과 무관한 새로운 활동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CJENM은 지난달 30일 공식입장을 빠른 시일내에 그룹활동을 재개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뒤이어 갑작스럽게 발표된 해체소식은 팬들을 기만하며 대중의 믿음을 저버렸다”며 “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이 존중되지 않은 일방적인 해체는 조작 사태를 당한 연습생들이게 2차 피해를 시킨 것이다. 약속한대로 멤버들의 활동을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 앳된 모습으로 등장한 한 팬은 “엑스원 팬 일동 중 한명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울먹였다. 그는 “활동을 약속한 엑스원 멤버들이 활동한 지 두 달 채 넘어서 11월 5일 안준영, 김용범 피디가 구속되었고 11월7일 엑스원 할동이 중단됐다. 그로부터 51일 동안 많은 팬들이 재개를 원하고 CJENM 측은 11월 31일 엑스원 활동재개와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거 운을 뗐다.

그러면서 “CJENM은 다시한번 약속한 것을 생각하길 바란다. 어른들의 잘못된 욕심에 비난의 화살은 멤버들을 향했다. 그런데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하지도 않은 CJENM은 케이콘 콘서트를 열려한다. 11명의 꿈으로 장난을 한 기업이, 전세계 팬들에게 희망 고문을 하고 기만하고 신뢰를 잃었다”며 “저희는 팬이자 소비자다. 소비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11명을 지켜달라. 엑스원 멤버들에게 배상하고 더 이상 팬들의 말을 무시하지 말아달라.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달라. 우리는 오늘 CJENM의 대답을 듣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발언을 끝마쳤다.

한편 CJENM 측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프로듀스X101’투표조작 논란을 사과하며 엑스원 활동 보장을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엑스원의 해체 소식을 발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엑스원 팬 일동은 1월 31일까지 새 그룹 결성의사를 표명하고 각 멤버들의 소속사 대표단 재회동을 추진을 요구하며 집단 시위를 감행했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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