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母백옥자, 5·18 행불자 동생 찾기 위해 혈액채취 신청
입력 2020. 01.22. 17:39:19
[더셀럽 김지영 기자] 배우 김승현의 모친 백옥자 씨가 40여년 전 실종된 동생을 찾기 위해 혈액채취를 신청했다.

2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백옥자 씨는 지난 3일 가족과 함께 광주 시청을 찾아 5·18 민주화운동 무렵 행방불명된 동생(당시 20세)의 소재 확인에 필요한 혈액 채취를 신청했다.

3살 터울의 남동생은 1980년 전남 함평에 거주하다가 친구들과 놀러간 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행방불명 경위 등이 명확하지 않아 5·18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아직 단정하긴 어렵다”며 “행불자 찾기 사업이 성과를 내 수십 년 이어진 가족의 슬픔을 다소나마 위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5·18 행불자 가족의 DNA를 확보하기 위해 부모, 형제, 자매, 자녀, 모계 가족을 대상으로 다음 달 3일부터 5월 29일까지 혈액 채취 신청을 받는다. 확보한 혈액은 앞으로 암매장 발굴 등으로 유골이 발굴될 경우 유전자 정보를 비교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광주시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5차례에 걸쳐 5·18 행불자 가족 찾기 사업을 추진해 154가족, 334명 혈액 정보를 확보하고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에 보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동생을 찾기 위해 광주를 찾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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